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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고영리 지음, 허이삭 그림 / 꿈꾸는별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고영리/꿈꾸는별/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좋은 신사임당 이야기~
신사임당은 현모양처이자 여류화가였고, 오만원 권 지폐의 얼굴이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진 조선시대의 상징적인 여성인데요. 신사임당이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 인선보다 현명한 어머니가 싶어서 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테임을 본받고 싶다며 직접 지은 호인 사임당으로 더 유명해진 이유엔 자신의 삶에 대한 주관이나 목표가 뚜렷하면서도 그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일 겁니다.
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신사임당 이야기이기에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내용도 담겨 있는데요. 신사임당의 어린 시절과 결혼, 양육, 자신의 문학과 예술 생활들을 골고루 담으면서도 고전 속의 빛난 명언들도 있습니다.
인자란 자신이 나서고 싶을 때
남을 내세우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으면
남을 먼저 달성하게 한 후
자기가 한다. <논어>
이렇게 책 속에는 고전의 구절과 사자성어들이 있기에 옛 고전을 통한 아이들 인성교육에 도움이 됩니다.
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신사임당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현모양처인데요. 자신의 학문과 그림을 남을 위해 쓰려는 마음 씀씀이, 자녀 교육에 기울인 정성과 사랑도 느낄 수 있기에 자녀교육을 위한 훌륭한 안내서 같기도 합니다. 더구나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 태임을 본받고자 자신의 아호를 스스로 사임당이라 짓고 태교에 힘쓰고 외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받은 교육을 자식들에게 전수하는 열정은 이 시대의 부모들에게도 감동적인 이야깁니다.
책 속에서는 신사임당이 일찌기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학문을 배우고 그림을 익혔기에 생활 속에서도 인문학적 삶과 예술이 묻어납니다. 동물이나 꽃, 과일, 곤충, 풀에 대한 사랑과 관찰력을 배울 수 있고, 동물이나 식물 사랑도 배울 수 있고, 작지만 주변 사물이나 미물을 통해 삶의 교훈을 얻는다는 사실도 알게 하기에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된 책입니다. 다만, 안견 다음 가는 화가라는 칭송도 들었던 신사임당이기에 그녀의 그림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부족해서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신사임당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고사성어나 사자성어와 함께 한 책은 처음이기에 색다릅니다. 신선하네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위인이기에 읽을 때마다 신사임당의 천재성에 반하고 교육에 대한 열정에 감동하고 생명에 대한 사랑에 공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