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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김연아 ㅣ who? special
오영석 글, 라임 스튜디오 그림, 송인섭 추천 / 다산어린이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who? 김연아/전설로 남은 피겨의 여왕, 김연아!
<who?>시리즈는 과거와 현재의 위인들을 만화형식으로 담은 만화위인전인데요.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처음으로 접하게 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전에 세종대왕을 읽었고 오늘은 전설이 된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이야기인데요. 김연아 선수는 나이는 어리지만 스포츠 영웅의 기록과 면모를 갖고 있기에 한국사 스포츠사를 빛낸 위인 중에서 최연소가 아닐까 싶어요. 김연아 선수는 피겨 스케이팅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태어나 피겨 스케이팅으로 동계 올림픽,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선수권 등에서 우승을 거머쥔 전력의 선수니까 위인전에 오른다고 뭐랄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1996년 가족들과 함께 스케이트장에 간 연아는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타면서 그 재미에 빠져들었다는데요.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걸까요. 유전자가 남다른 걸까요. 연아는 피겨 스케이트 겨울 특강 반에 들었다가 곧 마스트 반에 들면서 자질을 드러냈답니다. 지기 싫어했던 승부근성이 이때도 드러나면서 고된 훈련도 견뎌냈다는 데요.
피겨 이야기를 할 때마다 열정을 드러내던 연아는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미셸 콴의 경기모습에 반해 롤 모델을 정했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합니다. 친구들과 한 올림픽 놀이에서도 그녀는 미셸 콴을 흉내 내며 놀았다는 데요. 연아는 4학년 때 일본 유학파 신혜숙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점프 기술을 배웠고요. 친구들이 가고 없어도 혼자 남아 점프를 익힐 정도로 열심이었답니다. 5학년 때 미국 전지 훈련 가서 트리플 점프 등 5종 기술을 모두 마스터했는데요. 만 열두 살 이전에 마스터하기는 대한민국 최초라고 합니다.
2004년 핀란드 헬싱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는 1등을, 연아는 2등을 차지하면서 역사를 쓰기 시작하는 연아. 2006년 3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브 트로피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사다 마오를 꺾고 우승을 합니다. 피겨 천재였던 마오 보다 연아의 성장이 더 가파른 셈이죠.
연아는 데이비드 윌슨을 만나면서 표현력에 눈을 뜨게 되고 피겨를 즐기게 되었어요. 피겨 시니어 대회인 2006년 에릭 봉파르 대회에서 우승, 2007년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록산느의 탱고로 우승, 2009년 미국 LA에서 열린 최초의 200점 돌파로 세계신기록을 이룹니다. 최고의 절정은 그녀가 마지막이라고 했던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이겠죠. 그녀는 '제임스 본드 메들리'의 음악에 맞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됩니다.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평창 동계 유치 위원회 홍보대사로 연설을 하면서 다른 삶을 개척하는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주기위해 소치올림픽에 출전하게 됩니다. 피겨 권력, 피겨 심판진이 휘두른 폭력적인 점수로 은메달을 따지만 국민들은 마음의 금메달을 그녀에게 걸어 주었을 겁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마치면서 연아는 여자 싱글 최초로 올 포디움을 달성했답니다. 자신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3등 안에 들었기에 시상대(Podium)에 오른 거죠.
책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동계 올림픽, 세계 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선수권까지 4개 국제대회를 석권하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피겨의 전설, 김연아의 이야기가 멋진 만화로 나와 있어요. 연아 아빠와 엄마, 언니까지 멋있게 나오네요.
김연아의 성공 열쇠로는 성실한 태도, 강한 의지, 꿈을 향한 열정, 훌륭한 조력자, 바른 인성이라고 합니다. 분명 타고난 자질도 남다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한 모습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지요. 피겨의 불모지에서 태어나 피겨의 아름다움을 알게 한 김연아의 이야기, 만화로 만나니 색다릅니다. 이 책에는 동계 올림픽의 역사, 주요 종목,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의 모든 것, 우리나라를 빛낸 스포츠 스타들, 아름다운 스승과 제자 등의 이야기까지 있답니다.
<who?>시리즈는 위인들의 삶에서 슬픔과 좌절을 극복하고 기쁨과 감동으로 승화한 모습을 어린이들이 느끼도록 하는 책인데요. 어릴 적 위인을 만나는 것은 꿈을 키우고 롤 모델을 찾는데 도움이 되겠죠. 어린이들의 꿈 발전소일수도 있겠죠. 만화위인전 형식으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위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네요. 위인들의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하는 삶, 용기와 인내를 키우는 삶에 대한 감동을 얻기에 아이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책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