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해부도감 - 인간과 자연이 빚어낸 결실의 공간, 농장의 모든 지식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다 해부도감 시리즈
줄리아 로스먼 글.그림, 이경아 옮김 / 더숲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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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해부도감/줄리아 로스먼/더숲/이런 도감도 재미있네요^^

 

 

 

 

호기심은 하루를 역동적이게 합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는 여러 종류의 도감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도감, 식물도감, 곤충도감 등 종류별로 구하고 있는 중인데요. 농장해부도감도 그런 차원에서 읽게 된 책입니다. 책 속에는 생생한 사진보다 정성 가득한 손작업이 느껴지는 그림이 가득한데요. 곡식과 채소, 과일,식물과 곤충, 가축, 농기구 등에 관련된 그림들이 편안한 색감으로 칠해져 있기에 도감이라기보다는 생태학에 관한 책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종의 그림으로 풀어낸 농장에서의 삶을 담은 에세이 같습니다. 아쉽게도 외국의 농장해부도감이기에 한국의 농장해부도감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그래도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전원풍경과 자연의 비밀을 담은 책이기에 이국적인 그림에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설레며 보기도 합니다.

 

 

방풍림과 등고선 경작에 관한 그림을 통해 자연을 이용한 인간의 지혜를 볼 수 있네요. 날씨에 민감한 시골생활이기에 구름형태와 날씨에 따른 동물의 이상행동도 흥미롭고요. 일기예보가 늘 정확한 건 아니기에 구름의 형태를 보고 날씨를 예측하기도 하고 풀밭에 있는 아침 이슬이나 동물의 행동으로 이상 기후를 예측하기도 한다니, 늘 자연에 민감한 시골생활이지만 재미있네요.  

 

 

이슬이 많이 내린 것은 이슬을 걷어낼 만큼 바람이 강하지 않다는 뜻이고, 새들이 지면 가까이에서 낮게 난다는 것은 바람이 불어오기 전에 기압으로 새들이 귀의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고, 폭풍이 불 때는 젖소들이 옹기종기 모이거나 땅에 납작하게 엎드린다니 각자 나름의 생존전략이 본능이구나 싶어서 신기합니다.

 

 

 

 

 

 

 

 

 

닭장과 가축 우리가 한국 농촌과 차이나기도 하기에 새로운 볼거리고요. 울타리 모양, 지붕 구조, 문의 형태 등 여러가지 그림을 보며 앞으로 영화나 책을 볼 때 유심히 봐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닭, 소, 염소, 말 등 동물의 해부도, 씨앗과 꽃의 구조와 해부도는 아이들 공부에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고요.  닭의 배아 성장, 다양한 고추의 품종, 가지 품종, 피망 품종, 토마토 품종, 당근 품종, 사과 품종 등을 보며  변화무쌍한 자연의 일에 더욱 호기심이 생겨납니다. 

 특이한 내용들 중에는 수확물을 이용한 레시피들, 텃밭의 유익한 혹은 무익한 벌레들, 헛간에 기어들어온 동물들, 말굽명칭, 말 구별법, 가축의 하루 물 소비량 등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내용들이 자세하게 그림과 설명으로 간단하게 되어있기에 보는 아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 줄리아 로스먼의 농장해부도감! 이국적이지만 이런 도감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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