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최경석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최경석/을유문화사/ 역사를 통해 깨치지 못하는 한국의 모습이 보여....

 

 

 

 

 

 

 

암기교육으로만 공부했던 한국사이기에 지금도 학창시절에 암기한 내용들이 떠오른다. 역사 과목을 좋아했기에 연대와 명칭, 인물 등에 대해서도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다. 하지만 역사가 주는 교훈에 대해서는 대학 이후에 깨친 것이어서 역사가 주는 교훈에는 아직도 깨침이 미흡한 상태다. 

 

EBS 스타 강사 최경석 선생님이 전하는 '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이 책은 한국사를 움직인 48가지 이야기를 담았고 한국사의 흐름을 스토리 형태로 만들어 문제점과 교훈을 쉽게 떠올리게 하기에 술술 읽히면서도 역사적 교훈을 짚어갈 수 있어서 좋다.

 

역사는 과거 스토리다. 지난 시절을 살았던 선조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이렇게 역사를 재구성해 소설처럼 스토리로 엮거나 강연처럼 앞뒤 맥락을 연결시켜주는 역사책은 재미도 있고 읽기에 부담도 없어서 좋다. 더구나 교과서 이면에 나와있는 이야기, 행간에 숨은 이야기, 역사책에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 주변의 유적이나 유물을 찾아서 들려주는 이야기이기에 친근하거나 새롭거나해서 모두 흥미진진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인돌과 고조선 관련 이야기, 삼한의 솟대신앙, 일본에 건너간 백제 문화 칠지도, 진흥왕순수비, 무령왕릉, 뉴욕에 있는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상, 원효와 의상, 중국이 자신의 역사에 포함시키고 있는 우리의 역사 발해, 신라 멸망과 고려 건국, 태조 왕건에서 광종에 이르는 개혁들, 유교적 기틀을 담은 최승로의 시무 28조, 반란으로 마무리 된 서경천도운동, 대동법, 동양 평화와 안중근 의사,  김원봉과 의열단, 소파 방정환과 어린이날, 신간회의 민족운동 등 역사적인 흐름을 짚으며 국제관계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앞뒤 상황을 살펴 사건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한국사 강의다. 필요한 부분만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아서 손 가는대로 읽으며 역사에 대한 생각을 정리 중이다.

 

 

 

 

 

 

역사는 흐른다.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해서 지금의 역사를 훗날에 어떻게 평가를 내릴까 싶어 요즘 뉴스를 보기가 겁이 날 정도다. 최순실 사태를 통해 밝혀지는 국정농단의 정도가 왕조 말기 현상 같아서 참담하다. 그리고 전국민을 유린한 정권과 최씨 일가와 그 주변인들, 청와대 참모진들이 보인 행태에 분통이 터진다. 이들이 역사 공부를 제대로 했더라면, 이들이 역사의 교훈을 제대로 배웠더라며 이렇게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떨어뜨리진 않았을텐데..... 학교나 가정에서 흥망과 성쇠를 거듭하는 역사를 보면서 서로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많았더라면 이런 추락을 예상하고 멈추었을텐데...... 이래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라도 국정교과서는 말이 안되는 거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도  암기 교육보다 토론식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역사를 재미로만 읽을 수 없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린 그동안 역사를 통해 무얼 깨쳤나 싶다. 이제 역사 속 문제 인물이 된 최씨 일가와 청와대 참모진,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들이 흥망성쇠의 역사로부터 얼른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서로에게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이런 망국 사태에 대해 책임을 졌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