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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
오재철.정민아 지음 / 미호 / 2016년 8월
평점 :
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오재철/정민아/미호/사진작가와 기획자 부부의 남미 스토리...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월드컵을 보면서 남미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요.
치안이 불안한 곳으로 유명한 남미이지만 남미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했던 입장에서 올림픽 기간동안 본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의 모습은 무척 매력적이었는데요. 열대와 고산지대, 빙하와 원시림이 공존하는 나라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가보고 싶어졌답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즐거운 일인데요.
더구나 남은 미래를 함께 하고자 결혼한 부부가 평소에 가보고 싶어서 벼르고 별렀던 곳이라면 더없이 멋진 여행일 겁니다. 혼수 비용을 줄여 세계 여행 경비로 쓸 정도였다면 그 곳이 어느 곳이든 남다른 각오와 감회가 있을 겁니다.
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
이 책은 혼수 비용과 신혼 여행 경비를 모으고 직장을 그만두고 남미로 신혼여행을 간 N양과 T군의 알콩달콩한 남미 스토리인데요. 웹기획자인 N양의 남미 여행에 대한 기획과 사진작가인 T군의 멋진 사진이 녹아든 남미 여행 에세이입니다. 책 속에는 남들과 같은 여행 코스도 있지만 남들이 가지 않는 코스도 있기에 이색적인 사진도 있었는데요. 읽는 동안 전문 여행자의 에세이와는 분명 다른 맛이 있었답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공항을 시작으로 이베르베 엘 아구아, 멕시코시티의 죽음의 축제, 세계 허니문 여행자를 끌어들이는 해변 도시 칸쿤, 과테말라의 세묵 참페이, 벨리즈의 키코커, 무인도로의 요트 셰일링, 쿠바의 아바나, 에콰도르의 레저 체험 천국인 바뇨스, 동물들의 낙원 갈라파고스, 페루의 69호수, 마야인들의 공중도시 마추픽추, 볼리비아의 소금사막 우유니 사막, 화성 같은 사막 아타카마, 칠레의 발파라이소, 아르헨티나의 호반의 도시 바릴로체, 엘 찰텐, 남미의 끝 우수아이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파라티까지 멋진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남미였습니다. 남미의 아름다운 매력을 알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중남미 대륙의 구석구석이 얼마나 매력적이었으면 4개월 여행 계획을 7개월로 늘였을까 싶습니다. 무언가를 한 것에 대한 후회보다 무언가를 안 한 것에 대한 후회가 없도록 남미 여행을 시도했고, 이를 계기로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작가가 된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집 주변을 산책해도 기분이 좋고 도시를 떠나 여행해도 충분히 즐겁지만 시야를 넓히기 위해 언젠가 가족과 함께 이런 남미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