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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 - 평범한 인생을 귀하게 만든 한식 대가의 마음 수업 ㅣ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심영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7월
평점 :
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심영순/인플루엔셜/최고의 요리, 나도 배우고 싶다~
평소에 요리 프로그램이나 요리책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먹방이나 쿡방이 유행이기도 하지만 요리는 건강을 위해서나 즐거움을 위해서도 포기할 수 없는 주제거든요. 또한 쿡방이나 먹방, 요리책을 통해 평소에 몰랐던 건강하고 맛있고 귀중한 요리 레시피를 얻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요리 방송을 보면서 귀중한 정보를 공유하게 해 준 요리 달인들에게 늘 감사하고 있답니다.
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
이 책은 TV를 통해 옥수동 요리 선생님으로 알고 있었던 한식 연구가 심영순 선생님의 책인데요. 요리 대가의 책이지만 요리책이 아니라 에세이라기에 처음엔 의아했답니다. 사실 은근히 선생님의 레시피가 궁금했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레시피보다 에세이였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책을 펼칠 때마다 보여줬던 선생님의 마음 비결 8가지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냈을 정도입니다. 물론 중간 중간에 요리 레시피들이 있기에 따라 해보고 싶어서 열심히 메모했답니다.
선생님에게는 엄마가 요리 스승이었군요. 따뜻하기보다 엄했던 엄마였기에 선생님은 3~4 살 부터 가사를 돕고 요리를 배우면서 엄격한 가정 교육을 받았다는데요.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요리와 청소, 발래, 바느질, 뜨개질, 다듬이질, 홍두깨질을 숙달했을 정도라니 참으로 엄한 교육이었네요. 하지만 워낙 탄탄한 가정 교육 덕분이었는지 선생님은 나이가 들면서 요리를 진정으로 즐기게 되었다는데요. 그러면서 궁중 요리를 배우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결혼을 한 뒤 집밥이나 아이들 도시락 반찬에 신경을 쓰면서 주변에 입소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유치원 강의, 학교 강의 요청이 쇄도하게 되면서 한식 요리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전국의 한식 요리에 관심을 가졌답니다. 궁중 요리는 물론이고 반가 요리, 종가 요리, 전국 유명 요리를 찾아 다니며 배웠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로 옥수동에 요리학원까지 차리면서 기업가의 며느리, 연예인, 일반인 등 한식 요리를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을 정도라니 한식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대단한 분이군요.
모든 일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한식 연구에 대한 선생님의 마음을 보며 감동을 받았는데요. 70년 동안 남과는 다른 요리에 대한 열정을 보니 레시피 뿐 아니라 마음가짐도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책 속에는 선생님이 살아온 세월 이야기, 요리를 배우던 제자가 요리로 시어머니의 마음을 얻은 이야기, 요리로 남편의 마음을 얻은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런 이야기 틈새에 요리 레시피도 있기에 밑줄 쫙~ 긋고 메모하며 읽었답니다. 간접적이나마 선생님의 요리 강좌를 들은 느낌이었어요.
최근에 가족의 건강과 행복, 즐거움을 위해 요리를 중요한 주제로 삼고 있었는데요. 음식은 힐링, 화해, 즐거움, 미소를 선물하기에 요즘의 주 관심은 책보다 요리였거든요. 이 책을 읽으며 자극과 도전을 엄청나게 받았답니다. 저도 요리를 연구하고 요리 노트도 작성하고 맛있고 건강한 요리의 달인이 되고 싶습니다. 요리 사랑에 날개를 달아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