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만큼 보이는 세상 한무릎읽기
배정우 지음, 홍자혜 그림, 정영은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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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만큼 보이는 세상/배정우/크레용하우스/중학생이 쓴 동화라니...

 

 

 

 

 

 

시각장애인의 삶을 알지 못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비록 앞을 보지 못하더라도 귀로 듣거나 촉각으로 느끼는 것은 일반인들보다 더 예민하게 발달한다고 들었습니다. 하나의 기능이 퇴화하면 다른 기능이 발달한다는 것은 모든 생물의 이치라고 들었는데요.  그래도 눈으로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입니다.  보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불편함이나 주변에서 보내는 따가운 시선을 극복하고 이룬 역전의 인간 승리니까요.

 

 

믿는 만큼 보이는 세상!

제목에서부터 긍정과 열정의 힘을 느끼게 하는 동화였는데요. 뉴질랜드에 사는 교포 중학생이 쓴 영문동화라니 읽으면서도 믿기지 않은 수준이었답니다.

 

단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믿는 대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151쪽

 

주인공인 루이스는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인데요. 루이스는 음악을 하는 부모님 덕분인지 절대 음감을 타고났고 피아노에 흥미를 가지는데요.  여덟 살 무렵, 교통 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후 아버지 친구인 피아니스트 프랭크 아저씨의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루이스는 프랭크 아저씨와 함께  

성당을 다니면서 알게 된 린다 할머니의 격려의 격려를 받기도 하면서 피아니스트 꿈을 키워나갔는데요. 루이스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자신의 꿈인 피아니스트로 자라나게 됩니다.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이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으면서 몸의 고통과 정신적 충격을 극복해내고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는 이야기가 무척 감동적이었는데요. 믿음이나 사랑 등 세상에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많음을 알게 되면서 시각장애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꿈을 꽃 피운 아이의 성장동화이기에 가슴 뭉클했답니다. 무엇보다 중학생인 저자가 시각장애인의 고민이나 시각장애 아들을 둔 부모님의 입장을 이해하고 이런 동화를 썼다니 놀라웠어요. 지금은 고등학생이라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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