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야방 : 권력의 기록 1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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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1/하이옌/마시멜로/드라마화 된 중국 인기소설, 로맨스와 복수극이 치열하네... 

 

 

 

 

이렇게 매력적인 중국 무협소설은 오랜만에 접합니다.

중국 최고의 인기소설인데다 드라마로도 인기를 끌었던 무협소설인 랑야방!

 

<랑야방>은 권좌의 중앙에 자리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정치극인데요. 아버지와 그 부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극이 치밀하게 흐르고 양념 같은 로맨스와 배신, 음모, 충성이 잘 버무려졌기에 재미있었습니다. 이름과 지명, 관계도가 익숙해진 이후론  술술 읽힌 책입니다. 이 소설은 중국에서 드라마로도 방영 되었기에  소설과 드라마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는 책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모습을 그리며 소설의 주인공인 매장소를 상상했기에 더욱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매장소는 임수나 소철로도 불리는 무척 매력적인 인물이었어요.   그는 진양 장공주와 적염군 대원수 임섭의 외아들로 태어났지만 기왕과 아버지가 이끄는 7만 적염군이 몰살당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잃고 자신은 병을 얻게 됩니다. 그는 랑야방의 으뜸인 강좌매랑인데다  강좌맹의 종주, 랑야방 공자서열 1위이지만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소철'로 살 수밖에 없었답니다. 한동안 그는  병약하지만 지략이 뛰어난 기린지재로 외지를 돌며 살아왔는데요. 황제가 되기 위해 인재를 초빙하던 시대였기에 많은 황자들이 천하의 재사인 매장소를 얻고자 합니다. 하지만 매장소는 자신의 절친이었던 일곱째 황자 정왕을 만나면서 세력도 없고 황제 자리에 욕심이 없던 정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돕게 됩니다. 물론 정왕은 매장소가 자신의 절친임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고요.  과연 임수(매장소)는 역모를 꽤했다는 아버지의 누명을 풀 수 있을까요? 정왕에겐 언제쯤 자신의 정체를 털어 놓을까요?

 

이 소설의 또다른 매력은 임수의 죽마고우이자 정혼녀인 예황군주와의 만남입니다. 예황군주는 어린 동생을 대신해 운남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면서 동생이 크면 운남성을 물려주는 여장군 같은 여원수인데요.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던 임수가 적염군 몰살 때 죽은 것으로 알고 처음엔 매장소를 몰라보고 다른 남자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데요. 하지만 나중엔 여인의 촉으로 임수를 알아보면서 슬픔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소설에서는 매장소가 임수인 것을  몰라보면서도 자꾸만 매장소에게 끌리는 예황군주의 모습을 멋지게 그렸기에 안타까움이 더했던 책입니다. 

 

매장소를 그림자처럼 따르는 놀라운 무공을 가진 호위무사인 비류의 소년 같은 모습 역시 매력적입니다. 순진한 소년과 무공이 대단한 상남자라는 반전의 모습을 가진 비류를 드라마에서도 멋지게 그렸기에 소설을 읽으면서도 드라마 속 비류가 그려졌답니다.  

 

 

 

 

 

 

 

매장소의 출생과 성장, 가족과 부족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극을 따라가는 여정에는 침착하면서도 지략이 뛰어나고, 조용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잘 생긴 책사 매장소의 활약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의 신분과 그가 당한 억울한 사연,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복수극이 박진감있게 흐르는 소설이었고요. 황위 쟁탈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며 황자들과의 우정, 정혼녀와의 재회, 친구를 도와 황위에 오르게 하는 이야기 속에는 극적인 장치가 가득하기에 재미있었어요. 드라마로도 제대로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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