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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영웅 암탉 도난 사건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18
호콘 외브레오스 지음, 외위빈 토르세테르 그림, 손화수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슈퍼 영웅 암탉 도난 사건/스콜라/그림도 멋진 북유럽동화라니...
한동안 북유럽신화와 북유럽 영화가 대세이더니 요즘엔 북유럽동화가 몰려오는 듯 합니다. 명망있는 노르웨이 작가들의 글과 그림을 보고 있으니 북유럽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했는데요. 북유럽 아이들은 빈부의 차이가 적고 학업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기 때문일까요? 동화를 읽으며 고전동화를 읽는 듯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더구나 삽화마저도 재미있고 유쾌했답니다.
슈퍼 영웅 암탉 도난 사건!
이 동화는 아이들의 영웅심리와 모험심을 그렸는데요. 마을에 일어난 일에 호기심을 보이며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활약하는 첩보 활동을 하는 삼총사의 모험을 담은 깜찍한 동화입니다.
아틀레와 오세, 루네는 절친이자 소위 스파이 활동 조직 단원인데요. 이들은 마을에서 일어난 수상한 일을 보면 달려들어 정보를 모아 교환하고 해결책을 찾는 일에 뜻을 함께 합니다. 물론 어른들 모르게요. 삼총사는 낡은 빵 공장에 이사온 사람들을 감시한다고 위장을 한 채 보초를 쓰기도 하고, 무전기를 구해 정보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어느날, 시장님이 기르던 암탉이 멋진 풍채로 금메달을 따면서 신문에 실리게 되는데요. 금메달을 딴 암탉으로 인해 신문에 난 시장님을 본 아틀레가 자신도 유명해져 신문에 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실 아틀레는 시장님의 암탉을 몰래 가져왔다가 암탉을 잃은 시장님에게 암탉을 찾아주는 영웅 역할을 하려던 참이었거든요. 그래서 시장님이 암탉을 가져와 할머니의 낡은 창고에 잠시 넣어둔다는 것이 그만 대형사고로 이어집니다. 누군가가 할머니 창고에 넣어둔 시장님의 암탉을 진짜로 훔쳐간거요. 아이들은 암탉도둑을 잡기 위해 스파이 망토를 쓰고 위장을 하고 온 마을을 휘젓고 다니다가 범인을 찾게 되는데요. 스파이 단원들이 범인과 싸우며 암탉을 찾아주는 모든 과정이 매우 모험적이고 전략적이기에 읽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북유럽 아동문학상을 휩쓴 작품에다 전 세계에 번역 수출된 작품이었군요. 아이들의 이런 모험담은 언제 읽어도 웃음짓게 하네요. 유명해지고 싶은 아이의 심리와 모험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린 북유럽 명품 동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