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 탐 청소년 문학 19
최영희 외 지음 / 탐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복수는 나의 것/탐/청소년의 분노와 복수를 발칙한 소설로~~

 

 

 

 

누구나 화가 나고 분노하게 되면 복수심이 이글거리겠지요. 직접적인 복수는 못하지만 상상 복수만으로도 스트레스를 풀기도 할 텐데요.  분노하지 않는 세대가 있을까마는 대한민국의 십대들에겐 학교와 가정, 사회에 대해 분노가 많은 듯 합니다.

 

청소년들의 분노와 복수의 유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사춘기 특유의 반항 심리가 복수로 행동화된다면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7인7색의 청소년 복수를 다루고 있습니다. 읽을수록 기막힌 복수극에 웃었답니다. 책 속엔 다양한 복수극이 있지만 최첨단 복수극은 상상만으로도 흥미진진했는데요. 허를 지르는 반전도 있기에 미니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최영희의 <그날의 인간병기>는 가장 통쾌한 복수극이 아닐까 싶어요. 평소에 왕따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빵셔틀이나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복수극이니까요.

 

고교 1학년생인 고경수는 피씨방에서 자신을 괴롭히거나 주문한 음식값을 내게 하던 일진들에게 멋진 복수극을 펼치는데요. 사건의 발단은 음식점에 빚진 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입니다. 고단가 아르바이트라는  사이버 웨어 개발업체에서 체험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경수는 첫날부터 실수를 하면서 벌어지게 됩니다. 경수는 일명  신개념 의복 테스트를 위해 자신이 입어야 할  생화학 테러나 핵 피복 지역에서 입을 방호복 대신 실수로  다른 옷을 입어버립니다. 그 옷은  T-998이라는 특수부 대원을 위한 전투복인데요.  T-998을 입은 사람은 저절로 몸의 전투력이 강화된답니다.  T-998은 24시간동안 옷을 입고 있어야 하며 24시간이 지나면 통제시스템에서 입을 건지 아니면 벗을 건지 묻기에 경수도  24시간 입고 있어야 하는데요.  물론 가장 유쾌한 장면은  특수부대원을 튀한 웨어러블 컴퓨터를 입은 경수가 평소에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들을 찾아 복수를 하는 장면입니다. 더불어  학교 일진으로 인해 학교까지 자퇴하게 되어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친구 휜이를 돕는 장면입니다. 조용했던 훤이의 반전도 매력적이고요. 이런 복수극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유쾌하고 통쾌한 복수극이 되겠지요.

 

분노와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담은 상큼한 복수극들이기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입니다.  코믹하고 유쾌하고 첨단과학도 있기에 청소년들의 감각에 맞춘 소설 같습니다. 탐 출판사의 '청소년문학 시리즈'는 늘 기대하게 만들었는데요. 이번에도 기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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