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 - 축구 전문가로 만들어줄 세계 국가대표팀의 역사.기록.문화 축구 엠블럼 사전 시리즈
류청 지음 / 보누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류청/보누스/국가대표팀의 엠블럼 배경과 축구역사, 축구 영웅...

 

 

 

축구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일 겁니다. 축구 경기를 많이 본다면, 직접 축구 경기장을 찾아서 경기를 즐긴다면, 축구 선수나 축구 감독에 대한 지식이 많다면 축구가 더욱 재미있어질 겁니다. 게다가 축구팀을 상징하는 엠블럼에 담긴 의미를 아는 것도 축구를 즐기는 한 방법일 겁니다.  평소에 무심히 지나쳤던 각 국가대표팀들의 엠블럼의 역사에 대해 알고 나니 축구가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국가대표팀의 엠블럼에는 국가의 상징, 국가의 문화, 국가의 역사가 들어있기에 마치 국가의 자존심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흥미로운 나라를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축구의 재미를 더했던 책인데요. 축구종주국 영국의 삼사자군단의 엠블럼엔 하얀 방패 안에 남색 사자 세 마리와 튜더 장미 열송이가 있는데요. 장미전쟁을 치렀던 랭커스터 가문의 상징인 빨간 장미와 요크 가문의 상징인 흰 장미가 합해진 엠블럼 속의 튜더 장미 열송이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내전이나 내분이 많았던 스페인이기에 스페인의 축구 국가대표엠블럼도 특이합니다. 방패문양 안에는 왕실을 상징하는 왕관이 있고. 카스티야 왕국, 레온 왕국, 아라곤 왕국, 나바라 왕국의 상징이 함께 있고 부르봉 왕실을 상징하는 나리꽃과 그라나다의 상징인 석류꽃도 있고 지브롤터 해협과 자치도시 세우타는 좌우의 헤라클레스 기둥으로 상징하고 있다니, 엠블럼에 정말 많은 상징들을 담았네요. 엠블럼 속 두루마리의 글귀인 '보다 더 멀리 나아가다'도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로 이전의 '이 곳을 넘어 아무 것도 없다'에서 바뀐 것이라니 엠블럼의 진화가 인상적입니다. 

 

한국도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며 엠블럼을 바꾸고 유니폼에 변화를 주었다는데요.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한국 응원단의 열정어린 모습에 해외 언론에서는 '붉은 악마'라는 호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엠블럼에 있는 까마귀 삼족오가 연오랑세오녀 설화와 관계있다니, 한반도에서 넘어간 이들이 일본 역사의 주류가 되었음을 인정하는 엠블럼이군요. 

 

아르헨티나의 엠블럼, 브라질의 엠블럼, 프랑스의 엠블럼을 보니 모두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바꾸었고 엠블럼을 명예의 상징으로 삼았음을 볼 수 있었는데요. 브라질의 엠블럼에 들어간 별 다섯 개, 아르헨티나의 엠블럼에 들어간 별 두 개는 월드컵에서의 우승 횟수를 나타내기에 엠블럼의 변신은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책 속에는 각 나라의 축구 국가대표팀의 엠블럼에 대한 설명, 엠블럼의 변천사,  유니폼, 축구 영웅, 역사적인 경기, 대표 축구장, 대표 감독 등 각 나라의 국가대표팀의 기록과 축구 역사를 담았는데요. 짧은 설명이지만 핵심적인 정보들을 접하니 덕분에 축구 역사에 박식해졌습니다. 그림이 많지 않고 글이 많아서 아쉽지만 축구에 관심이 많아 방과 후 축구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훈이를 축구 상식 전문가로 키워줄 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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