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아침 따뜻한 저녁/이수완/조선앤북/요리의 재미에 빠져든
봄날~~
요즘엔 요리의 재미에 빠져들었나 봅니다. 매일 다른 요리에 도전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대학 시절 자취할 때는 늘 콩나물국과
된장국, 김치찌개 등이 전부였고요. 요리를 배우고 싶어서 한식 조리사에 도전해서 자격증까지 땄지만 사용하지 않는 장농 자격증이었거든요. 그렇게
요리와는 먼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집안에 아프거나 사고사를 당하는 가족들이 생기면서 건강과 집밥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았답니다.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먼저고 약보다 음식이 먼저라는 생각에 요즘엔 열 일 제쳐두고 요리를 하고 있답니다.
가벼운 아침 따뜻한 저녁!
이 책에는 제목처럼 바쁜 아침은 간단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고 하루의 일과를 마친 가족들이 모이는 저녁엔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 레시피가
있네요.
가벼운 아침 요리를 보니 토스트, 미소시루, 리소토, 스무디, 샌드위치, 포타주, 갈레트, 오니기라즈, 수프, 파스타 등 시리즈로 있기에
책을 보기가 편하네요. 자투리 재료로 만드는 간단한 반찬 레시피도 있어서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느긋한 브런치 시리즈도 마음에 들었고요.
덤으로 나온 홈메이드 육수인 가쓰오부시 육수, 홈메이드 피클인 오이피클, 자투리피클, 당근채피클, 블루베리콩포드, 홈메이드 치즈인 코티지 치즈
등의 레시피도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일단 아이들 간식으로 팬케이크를 만들었답니다. 평소엔 마트에서 팬케이크 가루를 사서 반죽해 주었는데요. 마침 팬케이크 재료인 박력분,
달걀, 버터, 설탕, 베이킹파우더, 바닐라에센스, 소금 등이 모두 있어서 레시피를 따라 핸드 메이드 홈베이킹을 했답니다.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고 후라이팬으로 만들 수 있어서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직접 만든 생크림과 직접 만든 딸기쨈을 섞은 후 두 장의 팬케이크 사이에
발랐더니 더욱 맛있었답니다. 가족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서 다시 만들어 아이들을 잘 가르치시는 태권도장 관장님께도 선물했답니다. 생크림을 바르거나
딸기 등 과일을 올리면서 첩첩이 쌓으면 멋진 생일케이크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초콜릿을 겉에 입히면 초코케이크가 되고 생크림을 입히면
생크림케이크로 변신할 수 있는 무한 변신의 멋진 팬케이크였답니다.
팬케이크 레시피는요.
1)달걀 1개를 거품기로 풀고 우유 100ml+플레인 요구르트 100ml+설탕 1큰술+바닐라 에센스 1방울+소금 약간 섞기
2) 박력분 150g+베이킹파우더 1/2 큰술을 체에 내리면서 섞어주기
3) 1)과 2)를 섞은 뒤 중탕으로 녹인 버터 2+1/2 큰술을 넣고 다시 섞기
4)중간불로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한 국자씩 떠서 동그랗게 펴 발라 구워냅니다.
책 속에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레시피가 무척 다양해서 마음에 들었는데요.
아침 레시피로 나온 '콘샐러드치즈토스트'에 파프리카를 더해 만들었더니 모두들 간단하면서도 맛있다면 엄지를 치켜세웠답니다. 이외에도
단호박찜, 두반장닭고기파볶음 등도 만들어 봤답니다. 남은 닭고기로는 짜장볶음밥도 했고요. 모두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덕분에 앞으로 집에서
홈쿠킹 뿐 아니라 홈베이킹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됐답니다. 홈 쿠킹과 홈 베이킹의 재미에 푹 빠진 봄날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