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비금도 섬 소년 바둑 천재기사 - 알파고 VS 이세돌의 흥미진진한 대결 이야기!
조영경 지음, 이정헌 그림 / 스코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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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 소년 이세돌, 바둑 천재기사/ 천재 바둑기사가 된 섬소년의 뒤엔 아버지와 가족이...

 

 

 

 

바둑을 잘 모르지만 이세돌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지 싶습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은 바둑을 모르던 사람들까지   TV 앞으로 끌어들였으니까요. 그 덕분에 바둑을 배워 이세돌처럼 되고 싶다는 아이들도 많이 생겼을 정도죠. 이세돌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에 그의 바둑 이야기가 궁금했는데요. 이세돌의 성장 과정과 바둑에 입문한 계기, 프로 바둑기사가 되어 활약한 이야기를 들으니 가정 환경의 영향이 바둑계에서도 중요하구나 싶네요.

 

섬 소년이었지만 바둑이라는 환경에 일찍부터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이세돌에게는 행운이었겠죠. 이세돌은 전라남도 목표 앞바다의 비금도라는 섬에서 태어나고 자란 섬 소년인데요. 이세돌의 바둑 입문은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가 비금도에 정착을 한 후 자신이 좋아하던 바둑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시작되었네요.  놀기를 좋아했던 이세돌은 누나와 형들이 하는 바둑을 보다가 어느 순간 놀이에서 바둑으로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이세돌은 바둑을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나자 형이나 누나보다 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 속에는 진짜 팬에게만 바둑판 사인을 해주고 싶어서 바둑판 사인을 기피한 이야기, 중국리그에 집중하고 싶어 국내리그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이세돌을 잘난 체 하는 것으로 몰아가는 한국기원 이야기, 늦잠을 자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서 오해를 샀던 이야기 등 바둑의 이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어요.

 

아들의 천재성을 알아본 아버지의 판단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이세돌도 없었을 겁니다. 막내 아들의 천재성을 알아본 아버지는 이세돌을 서울로 바둑 유학을 보냈고요. 이세돌은  권갑용 사범님 도장에서 배우며 13살에 프로에 입단했는데요.  중학교 3학년 때는 아예 학교를 자퇴 하면서 바둑 외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청소년기를 보내며 방황하던 이세돌은 아버지의 죽음을 맞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나 봅니다. 그 이후론 국내의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대결하면서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으니까요.   2000년엔 유창혁9단을 이겼고, 2001년엔 세계대회에서 이창혁 9단에게 아쉽게 패하기도 했죠.

그러다가 인공지능 알파고와 2016년 3월 9일 역사적인 대결을 펼쳤죠. 인공지능 알파고는  2015년에  중국계 프랑스 바둑 기사인 유럽 챔피언 판 후이와의 바둑 대결에서 5전 전승을 거둔 이력이 있었기에 알파고의 승리를 예상한 이들이 많았는데요. 결과적으론 인공지능에게 졌지만 이세돌의 고뇌하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세돌이 승부 근성을 드러내며 집중하던 모습에 아이들도 바둑을 배워보고 싶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근성이 강하고 자존심이 셌던 섬소년이 아버지로부터 바둑을 배우고 바둑 유학을 통해 프로기사가 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야기를 보며 천재는 하늘이 내려준 재능에 환경과 노력의 합작임을 생각했답니다. 집중력과 지구력,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바둑세계를 처음 알았기에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도 바둑을 가르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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