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치유하는 여행
이호준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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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치유하는 여행/이호준/나무옆의자/그곳으로 나도 가고 싶다~

 

 

 

모든 여행이 나를 치유하는 여행이겠지요. 집을 떠나는 순간 마음은 가벼워지고  여행하는 모든 순간이 설렘을 주고 객지에 머무르는 순간 호기심과 기대감에 꽉차기에 일상의 잡념이 들어 설 여지는 없게 되겠지요. 그렇게 여행하는 기쁨을 알기에 이 책을 보는 순간 나도 떠나고 싶어집니다. 더구나 번잡한 도심 여행이 아니라 고즈넉한 산사나 외진 섬, 넓은 해안 등 인적이 드문 곳이 많기에 길을 걷는 순간 사유의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여행전문가의 책을 읽으며 가본 곳은 다시 가고 싶고 못 가 본 곳은 지금이라도 달려 가고 싶어집니다.

 

 

 

 

 

처음에 소개된 충남 부여의 무량사는 예전에 가본 곳인데요. 매월당 김시습이 생의 마지막을 보냈던 곳이라니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삼촌 연산군의 반란에 세속을 떠나 생육신이 된 매월당 김시습의 깨달음은 무엇이었을 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인근에 있는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가 본 적이 없지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로 유명하기에 언젠가는 가보고 싶었는데요.  금강 하구의 갈대 군락지이기에 새들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니 꼭 가보고 싶어요.

 

 

전북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길과 개암사는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인데요. 변산반도와 해수욕장을 연결해서 여름에 다녀오고 싶어요.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경북 봉화 닭실마을과 띠띠미마을입니다. 워낭소리 촬영지이기도 한 띠띠미마을은 이제 찾는 이가 많은 곳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인적이 드물고 교통이 불편했던 곳이었어요. 그만큼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이 있는 외진 마을이었기에 마음 치유 여행지로는 최적이구나 싶었거든요. 더구나 100년 이상된 산수유가 500그루 정도 된다니 봄꽃을 보고 자연을 더 가까이 느끼며 산책하기엔 최적지일 듯 합니다. 전남 구례 산수유 축제와 비교가 되는 곳일 듯 합니다.    

 

 

 

 

 

경북 예천 화룡포와 삼강주막,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과 곰배령,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충복 단양 온달산성, 전남 당진 다산초당과 백련사, 강원 철원 고석정과 도피안사,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에 이르는 걷기 좋은 철길, 전남 담양 죽녹원에서 소쇄원에 이르는 길, 강원 철원 고석정과 도피안사 등 26가지 주제로 다녀온 50여 곳의 장소가 모두 매력적인 여행지이기에 언젠가는 모두 여행하고 싶은 곳이네요.  

 

 책을 읽으며 환상여행을 했는데요.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마치 그 곳으로 여행한 느낌으로 상상하며 읽으니 지금 여기가 그곳 여행지 같습니다.  해서 바람도 더 향긋한 듯하고 밖으로 보이는 봄꽃도 더 싱그러워 보입니다. 그래도 그 곳으로 가서  바람과 꽃, 자연의 보습을 직접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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