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건방진 캥거루에 관한 고찰
마크 우베 클링 지음, 채민정 옮김, 안병현 그림 / 윌컴퍼니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어느 건방진 캥거루에 관한 고찰/웃기고 의미심장한 정치풍자 소설~

 

 

 

 

4.13 총선거로 인해 한국에서도 선거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국민의 대표들을 뽑긴 뽑아야 하는데, 쓸 만하고 믿을 만한 인재가 없다고 다들 한탄입니다. 정치만 잘해도 국민들의 삶이 한결 나아질 수 있다고들 믿고 싶지만 한국 정치인들에 대한 희망은 고문 수준입니다. 그래도 국민주권을 행사하고자 오늘 미리 투표를 하고 왔답니다.

 

국민을 행복하고 웃게 만드는 정치는 언제쯤 이뤄질까요?  정치 풍자 소설을 읽으며 겉으로는 웃음 짓지만 속으로는 이야기가 담은 메시지에 씁쓸해지곤 했답니다. 

 

 

 

 

 

주인공은 옆집에 이사 온 캥거루와 친하게 되면서  민주주의나 자본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소 엉뚱하고 열혈 청년 같은 공산주의자이자 음악을 사랑하는 록그룹 광팬 캥거루를 만나면서 폭력결사 반대 시위에 참가하기도 하는데요. 두 사람의 말과 그에 따른 행동을 보며 언행일치의 정치, 더 좋은 사회의 의미, 평화의 진정한 의미 등을 생각했답니다. 

 

 

 

민주주의는 투표용지로 나타나는 걸까요?  민주정치에 대한 희망은 한낱 망상일까요? 자본주의에서 세금의 원칙은 어떠해야 할까요? 폭력은 바보들의 언어일까요? 아니면 강력한 저항의 수단일까요? 건강한 애국심과 병적인 애국심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전범이 영웅이 될 수 있는 세상에서 평화가 지켜질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정치 풍자극이자 정치 소설이지만 코믹해서 읽는 재미가 있답니다.

2010년 독일 라디오상, 2013년 독일 오디오북 상,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 등을 수상한 작품일 정도로 문장 에피소드마다  인간다운 삶, 공존하는 삶에 대한 가치를 담고 있네요.

 

 

책 속에는  주인공이 공산주의자 이웃인 캥거루와 함께 만들어 가는 81 편의 짧은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그 속에는 정치에 대한 풍자와 사상에 대한 해학이 있기에 에피소드의 숨은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