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타는 아이 허브 콜렉션
얀도 지음, 이기숙 옮김 / 펭귄카페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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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타는 아이/얀도/펭귄카페/어른들을 위한 쉼표 같은 동화...

 

 

 

 

 

별을 보며 꿈을 꾸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동화였어요. 사노라면 어릴 적 꿈은 저만치 멀어지기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간의 여행을 미루기도 하고, 성공을 목표로 살다가 보면 행복한 순간을 놓치기도 하기에 주인공처럼 별을 타는 아이를 만나 꿈과 행복을 되새기는 이야기는 나에게도 휴식 같은 이야기였어요.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새로운 길이 보인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

 

 

 

 

 

 

성공이 인생 최대의 가치였던 마츠를 보면 어느 집에서나 있는 도시 가장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마츠는 일류기업을 다니는 한 가정의 가장인데요. 그는 가족과 자신의 꿈을 희생하며 회사가 최우선인 삶을 살아가는 일명 워커홀릭입니다. 그는 아빠와 함께 놀고 싶다는 아이들의 소원을 뒤로 한 채, 남편과 함께 하고 싶다는 아내의 소망도 뒤로 한 채 오로지 가족들을 위한 물질적 풍요를 위해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는 직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음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던 어느 날, 교통사고가 나면서 그는 인공 코마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후 그는 자신이 입원한  바닷가 병원에서 알게 된 중병 걸린 소년을 통해 자신의 꿈과 행복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밤이면 매일 꿈을 꾼다는 소년의 꿈은 돌고래와 친구가 되는 것이었는데요. 병약하지만 밝고 환한 소년을 통해 마츠는 사랑과 친구 관계, 꿈,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옆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던 자신의 일상을 반성하게 되고,  자신의 꿈과 가족의 행복을 희생한 댓가로 받은 물질적 풍요란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를 느끼며 바뀌게 됩니다.

 

 

 

 

 

 

 

 

 누구나 밤이 되면 잠자리에 들지만 자신의 꿈을 꾸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누구나 24시간 하루를 살지만 마음을 다하고 진심을 다해 살아가는 이가 얼마나 될까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자신의 꿈을 꾸며 진심을 다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요. 별을 타는 소년을 통해 오늘 하루,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나의 꿈을 꾸게 됩니다.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되고요.  멋진 삶, 아름다운 삶, 자신을 존중하는 삶, 별처럼 찬란한 꿈,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은 사치가 아니라 당연히 누려야 할 행복임을 되새기에 만드는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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