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의 한뼘이야기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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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우체국/황경신/소담출판사/상상의 재미를 즐기며 읽는 묘미가~~

 

 

 

 

 저자인 황경신 작가는 『국경의 도서관 』을 읽으면서 알게 된 작가입니다. 『국경의 도서관 』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무한 상상력에 매력을 느꼈기에 『초코릿우체국 』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역시나 기대 이상입니다. 작가적 상상력이 무한대라지만 책을 읽으며 황경신 작가의 상상력에 이번에도 반하고 말았어요.

 

 

 

 

 

가장 인상적인 건 책 제목이기도 한 <초코릿우체국>입니다. 처음엔 초콜릿우체국 우표와 소인이 찍힌 책 한 권을 받아들고 달콤하고 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책일거라는 상상을 했던 책입니다. <초콜릿우체국>은 38개의 이야기 중에 맨 나중에 나오는데요. 신비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초코릿 가게인지 우체국인지 알쏭달쏭한 초콜릿우체국은 상상의 우체국일 겁니다. 책 속의 우체국장처럼 문을 열고 들어온 고객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묻자 뭘 하는 곳이면 좋을까요? 라고 묻는 우체국장이 있다면 나도 가보고 싶은 우체국입니다. 주인공처럼 삼 년 전, 오년 전, 또는 십 년 전의 그 사람에게 그 때의 나로 돌아가서 초콜릿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나라면 힘들었던 순간의 나에게 초콜릿을 보내고 싶어요. 물론 가족들이 가장 힘들었거나 가장 좋았던 시절의 가족들에게도 보내고 싶고요. 또는 사랑했던 그때 그 사람에게,  사과하지 못했던 그때 그 친구에게, 미안함에 말못했던 그 시절의 가족들에게,   미래의 나에게 초콜릿을 보내고 싶어요. 이렇게 속내를 털어놓거나, 못했던 사과를 할 수 있거나, 기쁨의 순간을 다시 추억하게 만드는 시간여행을 가능하게하는 이런 초콜릿우체국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든  상상은 자유주권이겠죠.

 

 

 

 

 

 누구나 상상의 자유와 권리가 있지만 현실의 반복적인 일상에 갇히다보니 최근들어서  상상력이 뚝 떨어지는 걸 느꼈는데요. 38편의 작은 이야기들 속에는 상상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하기에  나도 상상의 나래를 펼쳤답니다.  이젠 나만의 <초콜릿우체국>이라도 만들어야겠어요. 오늘은 뭘 하며 살고 싶나요라고 묻는 우체국장이 상주하는 초콜릿우체국을요. 그리곤 나 자신에게 초콜릿을 동봉한 편지를 부치는거죠.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작가이기에 상상의 재미를 즐기며 읽는 묘미가 있는 책이네요. 이렇듯 황경신 작가의 책을 읽으면 나도  무한상상의 자유를 만끽하게 되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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