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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3종 세트 - 전3권 - 근현대 + 선사~고려 + 조선 ㅣ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박광일.최태성 지음 / 씨앤아이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박광일/최태성/씨앤아이북스/발로 뛰는 한국사 여행~~
역사는 지난 날을 돌아보고 반성한 후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지혜를 얻기때문에 좋아하는 분야입니다. 특히, 한국사는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좋아합니다. 암기식 위주의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늘 살아있는 역사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지리처럼 역사 공부도 자료 중심이나 현장 답사 중심의 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답니다. 살아있는 역사 공부가 되려면 중심사건이나 주제에 맞게 현장답사를 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현장답사를 즐기는 큰별샘의 책이라서 반가웠어요. 생생한 역사 공부에 대한 갈증을 그나마 풀어주고 있기에 재미납니다. 어떤 곳에서 어떤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는지를 직접 답사한 사진이나 유물, 유적을 보며 이야기하기에 이해가 쉽고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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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유물 발굴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기에 역사과 고고학, 문화재 관리의 융합을 보는 듯 합니다. 고고학을 전공한 미국 병사 보웬이 한탄강 일대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구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주먹도끼 이야기는 고고학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요. 우리와 직접 관련이 없지만 구석기 시대의 연대가 얼마나 오래되었느냐가 국가의 자존심과도 연결된다니, 세계 역사학계의 은근한 신경전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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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과 유물 발굴 이야기 중에서도 암사동 유적지 발굴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너무나 드라마틱합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한반도는 전국적인 홍수피해를 입었지만 그 와중에 드러난 유적들로 인해 미사리와 암사동에서 신석기 유적, 유물이 쏟아지면서 신석기문화를 알게 되었는데요. 이후 잠잠해졌다가 1960년대에 야구장을 만들게 되면서 신석기 유적이 드러났고, 다시 88 올림픽을 계기로 국가적 문화사업이 된 암사동 선사유적지 단장 이야기는 극적입니다. 처음부터 신석기터를 잘 관리했더라면 더 많은 유적과 유물들을 보존할 수 있었을 텐데요. 후대를 위한 유적과 유물 보존이 아니라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선사시대 주거지 단장이기에 아쉽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218/pimg_7269711951366649.jpg)
거석문화의 한 부분인 고인돌이 한반도에 최대로 남아있다니, 세계적인 거석문화인 영국의 스톤헨지,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과 함께 한반도의 고인돌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중국 동북부 일대에 널리 펼쳐져 있는 고조선과 고구려, 부여, 발해의 유적과 유물을 현대적인 사진과 함께 보며 체험담까지 들을 수 있기에 큰별샘과 함께 현장답사를 하는 듯 합니다. 교과서에는 없는 발굴과 유적 이야기가 있기에 더욱 생생한 역사공부를 한 느낌입니다.
큰별샘 최태성과 함께 하는 역사공부인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는 선사~고려, 조선, 근현대 등 3권으로 나눠있기에 방대한 한국사 공부입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책을 안내서 삼아 아이들과 함께 구석기문화부터 하나씩 직접 탐방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