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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원화를 색칠하다 ㅣ 예림아이 원화 컬러링북
토베 얀손 글.그림, 칼레 케라넨.희윤 케라넨 옮김 / 예림아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무민 원화를 색칠하다/토베 얀손/예림아이/토베 얀손의 감성을 느끼며~~
컬러링북의 진화는 어린왕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눈의 여왕 등 고전 명작 컬러링이어지다가 셜록홈즈 등 영화 컬러링으로 이어졌는데요. 이젠 원화 컬러링으로 진화 중인 듯 합니다. 원화 컬러링북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무민> 시리즈는 두번째랍니다.
원화 컬러링의 특징은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느낀다는 점입니다. 작가의 손끝에서 우러나는 감성을 느낀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나만의 원화 작품을 만들어 소장할 수 있기에 그 가치가 더하기에 여느 컬러링북 보다 애착이 간다는 점이죠. 특히 <무민>은 영화로도 만났고, 인형 선물로 만났고, 시리즈를 책 선물까지 받았기에 무민은 인연이 많은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반가웠던 책입니다.
책에서는 작가인 토베 얀손의 집안 내력과 작가 소개를 자세하게 하고 있네요. 1934년부터 출간된 <무민>시리즈로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1966)했고 핀란드 난탈리에는 무민 테마파크(1993)까지 있다니, 죽어서도 그녀의 작품은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네요.
무민 원화 컬러링북에서는 <무민> 시리즈에 나왔던 인상적인 장면과 명 문장을 만나기에 문장을 음미하면서 색칠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원색 계통을 많이 쓴 원작처럼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색칠하고자 했는데요. 색이 부족한 관계로 나중엔 흐지무지 되기도 했어요.
주인공인 무민이 흰색인데다 무민 가족들이 거의 흰색이기에 색칠하기가 정말 쉬웠어요. 배경이나 주변 인물도 주로 그린과 블루, 레드, 브라운 계열이 많기에 색을 선택하는 데 그리 고민스럽지도 않다는 점이 장점이랍니다. 그림이 커서 색칠하기가 편하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나는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이 멀어져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또다시 행복해. - <아빠 무민의 모험>중에서
보헤미안적인 삶, 여행, 자유, 행복, 친구, 파티 등 작품에 흐르는 작가의 생각을 공감하며 색칠한 행복한 컬러링 시간이었어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컬러링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즐긴 컬러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