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6.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샘터 2월호 2016년/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음력으로는 아직 새해를 맞지 않았고 겨울방학은 계속되고 있기에 2월까지는 여전히 설레는 달이 될 듯 합니다. 올 겨울은 따뜻한 겨울날이 계속될 거라더니 봄을 시샘하는지 동장군의 등장으로 한반도 전역에 한파를 뿌리고 있습니다. 제주도까지 폭설을 선물하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기에 몸은 움츠려 들지만 그래도 가지에서 통통한 새순을 키우는 겨울나무의 새봄 준비 모습에 봄날에 대한  희망을 읽게 됩니다.

 

 

 

 

 

시샘달 2월은 설 명절도 있기에 잔칫달 같은데요. 오늘은 2월을 기다리며 샘터 2월호를 펼쳐봅니다. 건축가 승효상의 '어떤 공간에서 살 것인가'는 공간과 공동체,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공간과 이웃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파주출판도시, 노무현 대통령 묘역, 웰콤 시티, 수졸당, 수백당, 퇴촌주택 등 그가 설계한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서민들의 삶과는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이웃이 소통하는 공간,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이번 호에서도 가장 끌리는 테마는 '할머니의 부엌수업' 코너입니다. 직접 밀가루로 반죽해서 칼국수를 만들어 보고 싶었던 찰나에 할머니의 맛있는 쌀칼국수 만드는 비법이 나와있으니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쌀가루로 만드는 칼국수에 다양한 가루들이 들어가는군요, 밀가루와 쌀가루, 생콩가루, 녹말가루의 비율이 맞아야 맛있는 쌀 칼국수가 완성된다니,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정채봉 작가의 딸이 아빠를 그리며 쓴 '아빠의 선물, 느낌표'에서는 다시 정채봉 작가를 만난 듯 반가웠어요. 딸이 쓴 옛 일기장과 편지를 모아 느낌이 부족한 딸에게 느낌표를 선물하고 싶다던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서민의 글쓰기' 코너에서는 늘 글쓰기 노트와 펜을 가지고 다니면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메모한다는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어요. 하루에도 수백 번, 아니 수 천번의 생각들이 스치기에 그런 생각들을 적어서 모아두기만 해도 좋은 글쓰기 재료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머릿속을 스쳐가는 생각들을 좋은 글감으로 만드는 비법이 휴대용 글쓰기 노트와 필기구에 있다니, 선물로 받은 다이어리를 잘 활용하고 싶어집니다.

 

 2월이 시작하기 전에 읽는 샘터 2월호이기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언제나처럼 들고 다니며 구석구석에 있는 깨알 같은 글자까지 읽고, 십자말 퍼즐도 즐긴 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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