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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학습혁명 - 어떻게 배울 것인가 ㅣ 마음챙김
엘렌 랭어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마음챙김 학습혁명/공부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자는 마음챙김 학습~
방학이 되면서 아이들의 학습법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박철범의 방학공부법>을 읽으며 고등학교 1학년이나 중학생에게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오늘은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엘렌 랭어 교수의 <마음챙김 학습혁명>인데요.
마음챙김 학습은 마음을 모아 공부에 집중하는 것과는 달리 새로운 것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학습입니다. 마음챙김을 잘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고, 더 능력 있다는 연구를 읽었기에 마음챙김 학습도 가히 혁명적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막연하게 이해하는 수준이기에 저자의 강연을 들어보고 싶군요.

책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전 세계에 전승되고 있는 유명한 신화나 고전 동화에서 의심스러운 것을 찾아 질문하고 통념을 깨는 답을 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학습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잘못된 마인드세트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또한 마음챙김 학습을 통해 그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는 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7가지의 잘못된 통념에 대해 질문을 하며 마음챙김 학습을 이야기 하는데요. 마음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막연하지만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우선 마음챙김 학습은 기존의 통념에 대해 의심을 하고 질문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모든 창의성의 바탕에는 의심과 질문이 있기에 필요한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본은 제2의 천성이 되도록 갈고 닦아야 할까요? 주의력이란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인가요? 만족지연은 더 큰 보상을 위한 필수불가결 요소인가요? 기계적 암기는 반드시 필요한 건가요? 배운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인가요? 지능이란 '이미 정해진 것을 아는 것'인가요? 정답과 오답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인가요?
제목에서 보듯 이 책은 학습혁명을 추구합니다. 기존의 잘못된 통념들을 깨고 나와 참된 배움으로 인도합니다. 기본기를 숙련해서 몸에 익숙하게 하는 것은 지식에 대한 의심없이 암기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의심을 품고, '이것은 ~ 일 수 있다' 라는 조건부적 형태로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은 지식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고 합니다.
마음챙김은 새로움에 대한 개방성을 가지고, 구 지식과 신 지식 사이의 차이를 재빠르게 식별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고, 다른 상황과 맥락을 빠르게 탐지하여 반응하는 것이고, 여러 가지 관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백하지는 않더락도 잠재적으로 의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산만하다는 것은 교사 위주의 수업 상황과 달리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것에 집중한다는 뜻입니다. 마음의 심상을 가만히 있지않고 여기저기 바꿔보고 요리조리 맞춰보는 것이죠. 마음챙김 학습에서는 집중을 못하는 아이들을 다르게 평가합니다. 그런 아이들도 자신만의 세계에 집중해서 주의를 관찰하고 적합성을 따지고 마음을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는군요.

정리하면, 마음챙김 학습법에서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기존의 범주에 머무르지 말고 새로운 범주를 계속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다른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새롭게 범주화하는 것이 지식의 깊이와 넓이를 풍부하게 하기에 이런 강연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자는 마음챙김 학습이기에 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좀 더 체계적인 지도를 받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