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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비밀 - 사람의 마음을 얻어 내 편으로 바꾸는 ㅣ 노구치 요시아키의 비밀 시리즈
노구치 요시아키 지음, 김대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질문의 비밀/질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예전에도 알았더라면~
질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예전에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학창시절에 질문력을 키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수업시간에 묻는 질문에 답변은 하면서도 궁금한 것은 질문하지 못했던 것이 단지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어요. 돌이켜보면 질문의 힘을 몰랐거나 질문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에 질문을 하지 못했던 건은 아닌가 싶어요.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보면 질문이야말로 지식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수단이고, 참다운 앎으로 이끄는 도구거든요. 질문이 없는 수업은 아는 것이 없고 생각이 없는 수업이지요. 질문이 없는 사회는 깊은 고민이 없는 사회지요. 요즘 대학에서도 질문하는 수업보다 경청하는 수업이 많다고 하네요. 질문 없는 수업이 얼마나 맥 빠지는 수업인지 요즘에서야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도 질문을 못했던 습관이 아직도 몸에 밴 듯해서 고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네요.
좋은 질문은 삶을 변화시키고,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오는 질문은 상호관계를 발전시키기에 질문력은 일상생활에서도 절실히 필요한 능력이겠죠.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 적절한 질문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호감도는 상승하니까요. 환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환자가 궁금해하는 것을 질문해준다면 친절하고 좋은 의사로 기억되겠죠.
저자는 비즈니스계에서 컨설턴트에게 필요한 질문력을 가설력, 본질력, 시나리오력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가설력과 본질력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력까지 있다면 좋은 질문자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전조사와 가설을 바탕으로 한 질문은 생각을 정리해 주고, 사실적 내용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좋은 질문이 나오기에 상대방을 개방하게 만들겠지요. 본질을 꿰뚫는 좋은 질문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게 만들기에 도움이 되겠죠. 논리트리를 만들어 진짜 원인을 파악하는 본질력을 지닌 질문은 한 줄 메시지로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기에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질문입니다. 시나리오력으로 정리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질문은 고객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고 마음을 파악한 좋은 질문이기에 공감과 수긍을 이끌어 상호관계를 호전시킬 겁니다.
깊이 있는 정리 분석과 전략제시를 위해서도 질문력은 필요하고, 고객이 처한 상황을 파악한 질문은 일이 잘 되게 만들기도 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질문은 스스로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밝히게 만들어 히트상품 제조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질문력을 키울수록 사실을 파악하고, 문제를 요약하는 힘을 키우고, 어휘력과 탐구심, 사고력까지 배양시킨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좋은 질문은 세상과 나를 변하게 하기에 질문력을 키우고 싶네요.
질문력은 전문가의 자질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고, 업무성과와 직결되는 무기이기도 하기에 비즈니스계에서는 필수겠지요. 질문력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질문하면 히트상품을 만들기도 하고 상호관계의 시너지도 폭발케 하기에 업계에서는 도움이 될 능력입니다. 그래도 수업이나 일상생활에서도 질문력은 상대로 하여금 말하고 싶게 만들고 수긍하게 만들기에 필요한 능력일 겁니다. 제목에서부터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공자의 질문이 생각났던 책인데요. 질문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불어 부디 좋은 질문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