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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학교혁명 ㅣ 학교혁명 1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 혁명/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대요!!
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고 합니다.
TED 명강연자인 영국 워릭대학교 켄 로빈슨 교수는 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고 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치 한국의 학교 교육을 질타하는 듯 합니다. 2006년에 진행된 TED 강연인 '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는 지금의 획일화되고 표준화된 교육의 문제점을 낱낱이 해부하고 대안을 제시하기에 켄 로빈슨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속이 후련해지기까지 합니다. 의무교육이자 국민교육이라는 명분하에 한 교실에서 다양한 개성을 지닌 학생들을 몰아넣고 수업하는 지금의 학교교육이 과연 옳은 건지 거듭 반성하게 됩니다. 더불어 각양각색의 개인들을 각자의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은 고민과 시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19세기 중반에 교양있는 훌륭한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 21세기 최첨단 사회에서도 여전히 지속된다는 건 정말 아이러니입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19세기 식 시민 양성이 필요하지는 않는데 말입니다.
저자는 시험 중심의 획일화된 교육이 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저해하기에 각자의 개성과 소질에 맞춰 개인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거꾸로 교실, 홈스쿨링, 온라인 교육, 학부모의 전문성 활용, 기존 시험보다 시험 없는 평가방법, 전인교육 등 다각도로 교육을 교실 밖으로 끌어냅니다. 교사 중심의 교육에서 전문가를 활용한 교육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교육이 미래가 담긴 스냅숏, 러닝 레코드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기에 응용 가능한 방법이네요.

국가 주도 교육의 문제점과 일부 엘리트 학생을 위한 교육에 대부분의 학생이 들러리 서는 지금의 교육은 단언컨대 비능률적이고 비효율적입니다. 시간낭비에 재원 낭비인 거죠. 일부에선 학교를 벗어나 제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학교교육 중심이기에 소외된 학생들을 위한 맞춤 교육도 필요하고, 낙오된 학생들을 위한 미래지향적 교육이 필요하겠죠. 학교가 예전보다 많이 변했다지만 외부에서 보기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도 아이들의 개성과 상상력, 창의력을 자극하고 계발하는 학교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 학교교육을 다시 돌아보게하는 책입니다. 책 속에는 한국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