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혼자 서라 - 절박함을 기회로, 포기만 하지 않으면 길은 있다
안겸지 지음 / 라온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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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혼자 서라/안겸지/절박함과 열정, 배움과 실천이 잘 되는 가게의 비결이라~

 

 

벼랑 끝에 서 본 적이 없지만 만약 지금이 벼랑 끝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싶다. 살고자 하는 절박함이 풀 한포기라도 잡으려 하지 않을까. 지푸라기라도 기회로 보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기가 어려운 시절이라지만 결핍은 인간을 노력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결핍된 환경은 풍족하고 싶은 본능을 자극하기에 끊임없는 노력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래도 저자의 노력을 보면 지칠 줄 모르는 기관차 같다. 배우고 실천하고, 또 배우고 실천하기를 반복한 결과가 지금의 잘 되는 가게로 만든 비결이기에 그 열정이 존경스럽다.

 

14살에 봉제공장 여공으로 시작해 지금은 연매출 20억의 사장 이야기는 흔한 이야기는 아니다. 테이블 16개 30평의 작은 가게라지만 여주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음식점 '허수사'의 창업과 경영 이야기엔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주인의 욕심, 최고의 손님으로 대우하고 싶은 CEO의 열정이 가득하기에 남다른 이야기다.

 

 

 

 

 

절박함을 열정과 노력으로 채우고, 마인드컨트롤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으로 무장한 그녀이기에 온 몸으로 체득한 장사 노하우에는 특별함이 있다. 책 속에서도 그녀의 정성이 가득 묻어난다.

 

그녀는 경영을 위해 엑셀을  배우고, 경영 세미나를 다니고, 값비싼 이식 경영과정도 이수했을 정도로 욕심쟁이다.  경영을 더욱 잘하고 싶어 책을 읽고, 조찬모임도 참석하고, 온라인 마케팅 공부도 했을 정도로 학구적이다. 그 결과  7년 만에 여주시 식당 통합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지금은 연매출 20억 정도라고 한다.

 

그녀는 말을 건넬수록, 손님에게 아는 척 할수록 장사가 더 잘되는 선순환 구조를 체득하면서 감성화법을 중요성을 알았기에  스피치교육을 받았고, 가게에서도 상추쌈인사, 식문화해설 등 고객만족을 위해 직원을 더 둘 정도로 스피치 서비스 개선에  노력한다고 한다.

 

깔끔하고 카페 같은 외관의 횟집을 갖고 싶어서 수족관을 주방 뒤쪽으로 보내고, 우아한 횟집을 위해 원두커피를 무상으로 서비스하고, 손님이 늘어나면서 주차장을 넓히고, 동일본 지진으로 장사가 안 될 때엔 일식에서 한식 횟집으로 전환하는 지혜, 새로운 맛 서비스를 위해 곱창김과 전어젓갈 제공, 손님들이 좋아하는 건강한 반찬이나 지방의 특산물인 도자기를 판매하는 전략까지 좋은 가게가 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끝이 없다.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지 기대 될 정도다.

 

 

 

100만 원을 더 쓰는 센스, 가게를 매장으로 바꾸어 반찬이나 도자기를 파는 전략, 직원을 손님처럼 대우하고 주인은 가게 머슴이라고 생각하는 철저함이 오늘의 성공의 밑거름일 것이다. 벼랑 끝에 선 자의 절박함과 열정을 가지고 배움과 실천을  거듭한 것이 잘 되는 가게의 비결이라니, 평범한 진리다. 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저자처럼 절박한 심정으로 실천한다면, 잘 되는 가게나 잘 되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녀의 절박람과 실천은 분명 남다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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