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로마사 - 7개 테마로 읽는 로마사 1200년
모토무라 료지 지음, 이민희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 읽는 로마사/7개의 테마로 만나는 기승전결 로마사 입문서~
 
 

 

 세상에 영원한 나라는 없는가 봅니다. 한때는 지중해 전역을 장악했던 막강 제국 로마가 1200년을 겨우 버틴 걸 보면 말입니다. 물론 1200년 정도는 고려나 조선의 500년 정도의 역사에 비한다면 엄청 긴 역사죠. 하지만 로마가 어떤 나라였습니까? 로마는 세계강국인데다 식민지 사람들에게도 시민권을 주던 관용의 나라, 법으로 엄격하게 통제하던 나라였기에 로마의 생성과 멸망 과정을 보며 인생무상처럼 국가무상이 느껴집니다. 물론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처럼 로마는 하루 아침에 멸망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로마 역시 다른 나라들처럼 멸망에 이르게 한 조건들이 갖춰졌기에 쇠락했겠죠. 

 

 

 

 

 

처음 읽는 로마사!

 그런 거대한 서사를 가진 로마를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펴내다니,  로마사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책이기에 끌렸던 책입니다. 특히 최근에 읽은 <로마의 일인자>. <풀잎관>을 통해 로마의 초기 모습을 접했기에 로마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궁금했는데요.  로마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기에 초보자들을 이끌어 줄 책입니다.

 

 그리스 문화를 모방하면서도 나름의 실용적인 정책과 관용정책을 폈던 실용 제국 로마의 이야기는 1200년의 역사만큼이나 거대한 서사입니다.  한때는 세계사의 중심에서 팍스 로마나를 누렸던 로마의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겠죠.

 

 

 

     

 

왜 로마인은 공화정을 선택했을까? 왜 로마군은 강했을까?  왜 로마는 대제국이 되었을까?  왜 로마는 속주민에게까지 시민권을 줬을까? 왜 황제는 빵과 서커스를 제공했을까? 왜 그리스도교는 탄압을 받았을까? 왜 로마는 멸망했을까?

 

모두 흥미로운 7개의 테마로 나눈데다 기승전결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에 더욱 이해하기 쉬운 로마사입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듯 로마는 일찌기 법치의 나라였죠. 왕정보다 원로원 주심의 공화정을 선택했고 실용주의 노선을  선택한 나라였죠. 숱한 전쟁으로 귀족들의 용기와 의무감이 필요했던 로마였기에, 식민지 건설로 부를 챙긴 귀족들이었기에  귀족들의 발언권이 셀 수밖에 없었겠죠.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어간 이야기, 비상시 독재관에게 한시적인 전권을 위임하면서 황제체제로 넘어가는 이야기, 네로 황제가 그리스도교를 박해한 연유,  중무장 보병으로인해 평민의존도가 높아진 로마 이야기 등이  기승전결 방식을 취하고 있기에 특이하면서도 흥미롭네요. 

 

로마는 너무 강해서 꺽인 걸까요? 영원할 것 같던 막강 제국 로마도 다른 나라의 소멸처럼 사치와 경제력의 쇠약, 군사력의 쇠락, 혼란 등이 나라의 멸망을 가져왔다는  역사적 깨침을 얻게됩니다. 귀족의 부를 명예와 용기를 위해 사용한 귀족들을 보며  지금의 사회 지도자의 역할과 비교해보기도 했고요.

 

 

 

 귀족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장에 나가고 공공사업이나 주의 재분배에 대한 책임감을 가졌다는 사실은 지금의 리더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기에 놀랍습니다. 처음 읽는 로마사에는 로물루스의 로마 건국, 내란의 세기, 오현제의 치세, 세베루스 왕조의 종언, 서로마제국의멸망 등 7개의 테마로 만나는 흥미로운 기승전결 로마사 입문서입니다.   거대 제국이었던 로마의 생성과 소멸을 볼 수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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