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팔고 세상을 얻다
맹명관 지음 / 책드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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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팔고 세상을 얻다/중국 화상의 뿌리인 온주상인과 중국의 부~ 

 

 

 

 

요즘 대세인 중국 이야기는 해도해도 끝이 없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넓은 땅 만큼, 세계인구의 20%이고 미국 인구의 4배인 많은 인구 만큼 중국 이야기는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우물 같다.

 

세계 최대 외화보유국이 된 중국은  어느새 세계 1위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국이 되었다. 거대 중국의 부상이 이리도 빠르게 세계무대에 오를 줄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잠자던 중국이 G2로의 부상 이후 이렇게 세계의 경제를 휘두를 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고급이지만 저렴한 노동력을 보유한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출발해 세계의 연구개발기지 역할까지 맡고 있다. 더구나 육로와 행상 실크로드정책은 도로 건설과 도시인구의 증가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더구나 지금 중국 대륙은 28개의 메가시티 유지를 위해 고속전철을 건설하고 주택건설을 하고 있다. 국가주도의 메가시티 정책은 앞으로 중국 인구의 60%를 도시인으로 만들 것이고, 중국 GDP의 80%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러한 메가시티 건설은 조만간 중국을 더욱 거대 공룡으로 변하게 할 것이다.   

 

 

 

중국의 강점은 갈수록 늘고 있다.  중국의 장점은 전국에 퍼지는 고속철도 건설, 박리다매 식 소액결제, 물리적 불편을 해결한 전자상거래, 낮은 비용과 고품질의 택배서비스, 잔액으로 투자 가능한 온라인 투자 상품, 저소득 인구를 겨냥한 저가 스마트폰, 유전자 분석 서비스, 세계 최대의 수력전기 등이다.  중국은 이러한 자신들의 장점을 활용해 곧 세계경제와 정치를 쥐락펴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금의 강점마저 빙산의 일각처럼 보이기에 앞으로 더욱 거세질 중국의 위력이 더욱 무서워진다.

 

 

저자는 지금 중국의 성장과 성공 이면엔 덩사오핑과 온주상인이라는 두 축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용노선의 덩샤오핑과 온주(윈저우)상인의 상인정신이 중국을 세계의 중심에 서게 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온주상인들의 돈에 대한 감각, 높은 안목과 모험정신, 식지 않는 개척정신, 실리를 추구하는 탁월한 사업수단이 지금의 중국의 견인차가 됐다는 것이다. 

 

온주상인, 그들은 누구인가?

 

온주는 해안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에 예로부터 지리적 한계가 많았다. 이들은 그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일찌기 자립에 눈을 떴고,  해외진출을 도모했다. 특히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한 이면엔 온주의 소수의 경공업 제품생산 전략이 있었다.  온주는  중국의 민간경제를 활성화한 주역인 개체호에서 출발해 소수 경공업으로 다지고 해외로 진출하는 과감성을 갖췄다. 이들은 세심한 농업경영, 뛰어난 손재주를 이용한 수공업, 특유의 장사수완까지 더해졌다. 일본의 일품일촌처럼 향촌 마을 하나가 곧 생산단위가 되는 생산구조였고, 덕분에 지금은 세계 최대의 경공업 생산기지가 되었다.

 

 

 

 

온주상인의그들만의 상도가 인상적이다.

같은 고향 사람끼리는 같은 업종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새로운 곳에서 역악한 환경을 딛고 살아가는 진취성과 투철한 상인 정신이 있다. 시장 흐름을 읽는 예리한 안목과 민첩한 실행력을 지녔다. 블루오션 전략으로 위험하지만 과감하게 남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한다. 소비자 욕구에 따라 변화하는 시장 기회를 포착하는 재주가 남다르다.주식지분제로 공동의 이익추구와 장사수완으로 세계로 뻗고 있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신용을 철저히 지킨다.

 

 

흔히들 서구의 유대상인과 동양의 온주상인을 비교하고 있다. 하지만 온주상인들의 시장 흐름을 읽는 예리한 안목,  과감하고 발빠른 결단, 민첩한 실행력까지 갖춘 남다른 DNA를 보면 온주상인의 상술은이 유대인의 상술을 능가하는 것 같다. 스스로의 힘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로 진출해 유럽 화교의 근간을 이뤘을 정도로 온주상인은 세계로 뻗어있다. 남녀를 구별하지 않고 끝없이 자신을 개혁하고 변화를 거듭하며 파트너에 대한 절대 신뢰, 세계 최고 브랜드를 향한 열정을 가지고 있기에 그들의 상술은 세계 최고가 아닐까 싶다.

 

 온주상인들의 배포와 베짱에서 대륙의 기개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인간을 믿는 신용을 바탕으로  돈의 흐름에 대한 높은 안목을 지니고, 지칠줄 모르는 모험심과 과감한 실천력을 내세워 오늘의 중국을 만든 밑거름이 되었다니, 대단한 온주상인이다. 경계해야 할 온주상인이다.   이전에  제주도 땅을 사들인 배후에도 온주상인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기에 그들을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출범, 알리바바, 샤오미, 화웨이, 텐센트, 비야디 등의 약진에 온주상인 정신이 있다니, 온주상인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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