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꾼 5분의 결심
오세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생을 바꾼 5분의 결심/결심은 5분이면 족하나 그 파급력은 평생이고~

 

 

연말이 되고보니 한해의 크고 작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새해 첫날 세운 계획들을 다시 펼쳐보니, 이미 이룬 것들도 있지만 미처 못한 일들도 많네요. 욕심이 과했던 건지, 아니면 게을러서 행동이 따라주지 못한 건지, 그도 아니면 능력이 부족한 건지는 몰라도 못 이룬 계획 앞에서 부끄러워지네요. 작심삼일도 채 되지 못한 목표도 있기에 더욱 부끄럽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다시금 이렇게 새로운 계획을 세워봅니다. 이젠 욕심을 줄이고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고 실천 가능한 일들을 적어보렵니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쭉 실천할 수 잇는 목록이 되도록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도중에 목표 수정도 해나가면서 자주 목표를 체크해나가려고요.

 

 

 

 

인생을 바꾼 5분의 결심!

 

작심삼일이라도 좋으니, 목표는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그렇게 목표 수정하더라도 새로운 결심의 순간은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루 5분만으로도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제목을 보며 어떤 사례들이 있을 지 궁금해진 책입니다. 책 속의 사례들을 보면 결심이 행동을 만들고, 그 결심이 평생에 걸쳐서 대단한 파급 효과를 거둔 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최근에 자주 간식을 만들면서 빵 만들기를 했기에 일본의 '리리엔 베르그(백합의 언덕)' 빵집 이야기가 먼저 떠오릅니다. 

시외 주택지에 위치한 리리엔 베르그는 25년 된 빵집인데요. 빵집의 부부는 한적한 시골 지역을 명소로 만든 빵 만들기의 명인들입니다.

 

투박한 빵과 케이크로 유명한 이 곳에서는 지역의 품질 좋은 재료로 신선하게 갓 구워낸 신선한 빵이나 과자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기에 언제나 맛있는 빵 냄새로 가득한 곳이죠.

이 곳의 주인은 고교 졸업 후, 제과제빵을 배우기 위해 도쿄에서 배웠고, 독일까지 가서  배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배움은 어릴 적에 아버지의 빵집에서 베운 것일 겁니다. 부모님의 빵가게를 통해 케이크의 의미를 알게 된 거죠. 케이크는 생일, 돐, 기념일, 졸업식, 회갑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하기에 자신도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크를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교 졸업 후 도쿄로 가서 빵 만들기를 배웠고, 유럽까지 날아가 장인들의 빵 만들기를 보기도 했어요. 

 

부부는 좋은 재료를 쓰고, 정성을 다해 구워 가장 맛있는 상태로 고객의 입을 즐겁게 하자는 결심을 하면서 일본에서 빵집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뛰어난 신선도로 언제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케이크를 만들려는 결심이 이제는 빵집을 일본의 지역  명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빵집이 지역명소가 된 배경엔  들어가고 싶은 제과점이 되기 위해, 잘 되는 베이커리가 되기 위해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맛있는 빵과 과자를 제공하겠다는 부부의 결심이 자리하고 있네요.  고객의 입장에서 빵과 과자를 만들겠다는 결심이 수십 년 동안  지켜져 이렇게 멋진 결과를 만들었다니, 대단한 빵집입니다. 그 빵집의 빵을 맛보고 싶어집니다. 

 

책 속에는 나오는 사례 중, 일본식 영어 발음을 사용하는 일흔다섯 살 여행 가이드의 이야기는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함을 보이는 사례입니다. 세련된 영어는 아니지만 투박한 일본식 영어로 구사하는 황혼의 여행가이드의 유머는 세계 최상급인데요.  늘 세계의 유머를 연구하며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보며 사람을 살리는 심장 전문의가 되고 싶다는 아들이 결국 엄청난 심장 수술 건 수를 기록하면서도 성공확률으 98%로 끌어올린 이야기, 도시락 판매점의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전업주부의 직장 성공기 등  28개의 일화 속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한 인생 이야기가 모두 감동입니다.  

 

 

 

 

인생을 바꿀 결심을 하는 데 단 5분이겠지만 그런 결심을 하게 된 배경에는 많은 경험적 시간들이 필요했을 겁니다. 자신의 기질, 환경, 계기 등 많은 요소들이 인생을 바꾼 결심을 하게 했겠죠.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결심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모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심은 5분이면 족하나, 그 파급력은 평생가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매일  크고  작은 결심을 하기에 인생을 바꿀 결심을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심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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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03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결심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시니, 이 책 나중에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가끔은 이런 이야기를 읽는 것도 다시 의욕을 가져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봄덕님,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