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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여행 - 인생 리셋을 위한 12가지 여행법
이화자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0월
평점 :
비긴 어게인 여행/새로운 시작을 원한다면 여행하라!
새로운 시작을 원한다면 여행하라!
이전엔 짧은 여행이든 긴 여행이든 낯선 세계로 가는 것을 즐긴 편이다. 그런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면서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기도 했다. 가까운 여행이든 먼 여행이든 미지로 향한 발걸음으로 말미암아 몸은 활력을 얻게 되고 마음은 충전이 됨을 알기에 지금도 여행을 늘상 로망한다. 그런 여행을 통해 옛 것을 버리게 되고 새로운 생각이 움트게 되기에.
여행을 하다 보면 지난 일들은 사소해지고 몸과 마음에 충전된 에너지로 가득차 다시 큰 꿈을 꾸게 된다. 그래서 여행을 즐기겼는데, 요즘은 멀고 긴 여행은 자주 하지 못했기에 늘 미련이 남았다. 그래서 요즘 자주 펼치게 되는 책이 여행 관련 책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202/pimg_7269711951318975.jpg)
비긴 어게인 여행!
여행 마니아나 오지 탐험가들에겐 흔한 곳이겠지만 나에겐 생소하거나 위험스런 장소에 대한 여행에세이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낯선 오지로의 여행은 시각적인 충격과 정서적인 충격을 주는 여행이기에 끌리는 여행이다. 그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거나 마니아들만이 아는 곳으로 이끄는 책이기에 낯설고 멋진 사진들이 가득한 책이다. 책의 표지에 있는 오로라 사진도 멋지고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바브나무도 멋지다. 책 표지 선정에 고민이 많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202/pimg_7269711951318976.jpg)
마다가스카르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도 나오는 바오바브나무의 군락지라니! 이렇게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할까?
일 년에 3mm 씩 자라는 바오바브나무가 쭉쭉 뻗은 모습이 석양을 뒤로한 채 물에 비친 모습은 여태 본 바오바브나무 중에서 단연 최고다. 천년의 세월을 살고 있는 바오바브나무는 고작 백년의 세월을 살면서 아웅다웅하는 인간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마다가스카르가 쌀밥에 쇠고기 요리를 즐기는 곳이라니, 한국과 비슷한 쌀문화라니, 나도 가보고 싶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202/pimg_7269711951318977.jpg)
사진을 보는 순간, 빨려든 장면이 표지의 오로라 사진이다. 나사가 세계에서 가장 오로라를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지정한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트의 오로라 보기가 최적지라고 한다. 일 년에 240번 이상 오로라를 볼 수 있지만 겨울철이 최적기라고 한다. 라틴어로 새벽을 뜻하는 오로라는 극광인데,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즈마 입자가 자석 성질을 가진 북극 지역을 돌면서 자기 에너지를 색 띠로 나타난 것이다. 오로라는 주로 녹색의 띠지만 빨강, 노랑, 분홍, 연두, 파랑 등 총천연색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에 신의 영혼으로 불린다고 한다.
신의 선물인 오로라도 장관이지만, 티피에서 밤을 지새며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과 함께 그런 오로라를 보며 환호성을 내지르는 모습도 장관일 것 같다, 나도 버킷리스트에 넣게 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202/pimg_7269711951318978.jpg)
어릴 적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누빈 세계 12곳을 보면서 다양한 삶과 이색적인 풍광에 취하게 된다. 비록 사는 모습은 달라도 따뜻한 심장을 가진 이들이 많음을 느끼기도 하고, 이색적인 풍경엔 자연의 위대함에 압도되기도 한 신선한 충격을 받은 독서다.
어떤 물건을 가지고 있느냐가 자신을 드러낸다고 했는데, 어떤 여행을 좋아하느냐도 개인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 같다. 다른 세상으로의 여정을 보면서 모험을 즐기는 자의 에너지를 느끼게 된 다. 물론 나에게도 도전하는 용기와 모험을 건 결단력이 전염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