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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1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샘터 12월호 2015년/ 2016년 샘터상 작품 공모에 도전해볼까 .......
한해를 정리하는 12월인데요.
일년 동안 함께 한 샘터도 벌써 맺음달에 이르렀네요.
연말이라서 이것저것 끝맺음을 하느라 마음도 몸도 분주해지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매일하는 독서는 빼놓지 않으려 합니다. 365일 동안 힘들고 고통스런 날이든, 즐겁고 기쁜 날이든 늘 함께 한 책이거든요. 이젠 독서가 습관이 되어버리기도 했지만 최근에 독서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새롭게 세웠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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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법 찬 기운을 담은 바람이 붑니다. 겨울 바람에서 시베리아의 삭풍 냄새도 나고, 중국의 중금속 냄새도 나고, 서해바다의 짬쪼름한 비린내 품은 소금 냄새도 납니다. 날씨가 추워진 연말이면 일단 산타와 크리스마스, 제야의 종이 먼저 생각납니다. 더불어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을 준비에 바빠지기도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샘터 12월호 특집도 '우리 곁에, 산타'입니다
각자의 곁에 존재했던 산타의 기억을 담았네요. 셰프가 된 친구가 만들어준 파스타를 먹으며 보낸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한 추억담도 있고, 스크루지 실장님의 산타로의 변신이야기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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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내게 있어서 크리스마스 이브는 늘 교회에서 하는 밤 축제와 함께였어요. 친구들과 게임하고, 노래하고, 수다 떨다가 온 밤을 지새우던 크리스마스 이브는 그야말로 축제였죠. 늘 서로에게 전하는 선물을 챙겨가야만 하는 규칙으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산타가 되어주곤 했어요. 때로는 짖궂은 친구들의 장난스런 엽기스런 선물을 받으면서도 그런 선물을 한 친구의 재치에 즐거웠던 기억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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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읽는 남자의 '성형하면 관상이 바뀔까?' 를 읽으며 이젠 성형이 보편화된 세상이기에 성형으로 관상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흉터가 심하거나, 남들의 놀림감이 되는 얼굴이라면 성형을 하게 되겠죠. 그렇게 바꾼 얼굴은 남들에게 호감을 주기에 결국 관상도 바뀌는 것이니까요. 얼굴을 바꾼다고해서 그 근원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지만 비호감의 얼굴이라면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해 바꾸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형으로 얼굴의 기를 살려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읽은 적이 있기에 얼굴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지나치지 않은 성형으로 자신을 바꾸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성형으로 매력적인 얼굴을 갖게 된다면 삶에 대한 의욕도 높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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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서점이 점점 사라지는 것은 이제 세계적인 추세가 아닐까 싶어요.
미국에서는 '최후의 서점'이라는 중고 서점에서 낡고 오래된 책으로 책 터널을 만들고, 책 미로를 만들어 공간 꾸미기를 했다는군요. 책으로 한 설치미술이네요. 점점 고서적 특유의 쿰쿰한 냄새를 맡기 힘든 세상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책벌레이지만 온라인 서점의 편리함에 젖어 온라인 구매만 하고 있거든요. 아니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지역 도서관을 이용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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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는 작은 책이지만 긴 여운을 주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예전부터 좋아했답니다.
유쾌하고 의미있는 글들이 모두 사유의 세계로 이끌기에 가끔은 토트백 속에 넣어다니는 책이었죠.
이번 12월호도 끝맺음을 하는 12월이기에 한 해를 반추하게 하는 글들로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독자들을 위한 공간이 많은데, 한 번도 응모하지 못했네요. 그래도 늘 그렇듯이 십자말풀이도 하고, 시조도 지어보고, 2016년 샘터상 작품 공모에 도전해볼까 싶은 생각에 펜을 끼적이기도 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