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드로잉/세밀한 관찰력을 키우고 몰입의 행복을 느낀 드로잉~

데일리 드로잉 Daily Drawing - 나만의 힐링 스케치북 ㅣ 데일리 드로잉
임해호 지음 / 미디어샘 / 2015년 10월

데일리 드로잉/세밀한 관찰력을 키우고 몰입의 행복을 느낀 드로잉~

매일 컬러링이든, 드로잉이든, 수채화컬러링이든 그림과 관련된 작업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드로잉이 좀 더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그동안 혼자서 드로잉을 습득하기가 쉽지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초보자를 위한 혼자서 배우는 데일리 드로잉을 만나면서 위로도 받고 격려도 받아서 무척 신이 났답니다. 나만의 힐링 스케치북을 표방하는 <데일리 드로잉>!

저자는 우선 매일매일 그림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주변의 사물들을 그저 그려보라는데요. 사실 입체적인 사물을 평면 위에 입체적으로 그려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저는 처음엔  책 속의 스케치를 따라 그려보았답니다. 쉽지는 않지만 한 단계씩 배워가는 기분으로 조금씩 그려봤는데요. 드로잉을 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욕심을 버려야 좋은 드로잉이 된다는 걸 깨치고 있답니다. 

펜이나 연필, 붓으로 그려보는 사물의 형태가 본래의 모습과 달리 왜곡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만의 드로잉이라는 사실에 작은 자부심도 느끼곤 했답니다. 그러다가 예술하는 친구들의 작품 전시회  소식에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작품전시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사물에 대한 관찰력을  키우고, 드로잉에 대한 손 감각도 키우고 , 명암과 단순화도 배운 시간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관찰한 만큼 그려진다는 것을 깨친 시간이었어요. 드로잉을 하면서 몰입과 무아의 경지를 맛보기도 했기에 플로의 순간을 체험하기도 했답니다.

 사실 드로잉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는다고 했지만 자꾸만 욕심이 나기도 했어요. 더구나 드로잉을 하면서 학창시절 노트에 낙서를 하던 순간도 떠올랐고요. 글씨의 모양을 베껴 보거나 연필이나 지우개의 모양을 그려보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했고요.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 그저 따라 그려보기만 해도 좋았지만, 종이와 연필만으로도 드로잉은 시작할 수 있기에 끌리는대로 글씨도 베껴보고, 그림도 베끼면서 뭔가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에 뿌듯한 자부심도 느낀 드로잉 시간이었어요. 초보자에게 도움이 되는 데일리 드로잉입니다. 세밀한 관찰력을 키우고 몰입의 행복을 느낀 드로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