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스콜라 꼬마지식인 15
김경화 지음, 권송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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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서로 다름을 존중해 주시죠?

 

 

다름을 틀림이라고 우겨서 안 되듯이  차이가 차별로 이어져서도 안 되겠죠? 지구에 사는  60억 인구의 생김새도 다르지만 생각과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모두 다르기에 인간은 서로 돕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 배려와 존중의 대상임을 깨치는 책을 읽으며 다시금 다름을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을 아이들과 나누게 됩니다. 차이가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동화를 통해 무심코라도 차별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도 서로 다지게 됩니다. 

 

 

 

동화 속에서 누나 영우와 남동생 시우는 쌍둥이인데요. 영우는 시우는 많은 점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아서 서로 티격태격 의견 다툼을 한답니다. 그래서 쌍둥이의 텔레파시를 키우기 위해 생각쪽지를 교환하기로 하는데요.

 

영우는 쌍둥이가 싸움을 하면 누나라는 이유로 먼저 혼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기도 하고, 시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홍색 점퍼를 입고 학교에 갔다가 다른 아이들이 여자옷이라며 놀리기에 화가 났다며 자신의 생각을 적어서 나눕니다.

 

 

엄마가 캄보디아 인이기에 피부가 다른 지아를 '다문화'라고 놀리는 아이들에 대한 각자의 생각도 나누고, 휠체어를 탄 유찬이와 친하게 되면서 장애우에 대한 생각도 나눕니다. 학교 성적으로 차별하는 선생님을 보며 성적으로 평가받는 듯한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하고  차별이나 편견 없이 각자의 능력대로 존중받았으면 좋겠다는 것을 생각쪽지에 적습니다. 쌍둥이는 뚱보였던 서진이가 축구시합에서 골키퍼로 대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며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기도 합니다.

 

쌍둥이의 생각쪽지를 읽다가 보니,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이런 생각쪽지를  우리집에서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쪽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면 서로의 오해를 풀 수 있으니까요. 또한 생각쪽지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기에  폭넓고  깊은 생각 성장을  도울 것 같아서요.

 

 

 

유유상종이라는 옛말처럼 아무래도 끼리끼리 어울리게 되고, 비슷한 성향의 친구를 만나면 서로 통하게 되고 편안해지는 건 인지상정이겠죠? 그래도 '차이'로 인해 서로 돕기도 하고, 다른 문화의 만남으로  사회는 한층 다채로워지고 발전하게 되는 것임을 생각합니다.

 

 

 

동화를 읽으며 차이와 차별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같은 점으로 인해 이익을 받거나 다른 점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되길 빕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제각각임을 생각하며 다름을 존중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다지게 됩니다.

 

평등한 세상은 각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에 맞게 기회를 주는 사회일 것이고, 정의로운 사회는  모두에게  어려움을 이기내도록 격려하고 배려하는 사회겠죠? 다문화 사회가 된 한국에서도 작은 차이를 인정해야만 싸움과 분열, 분쟁과 전쟁이 사라질 것이기에 차이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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