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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ㅣ 자연 그림책
아라이 마키 글.그림, 사과나무 옮김, 타카하시 히데오 감수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해바라기/크레용하우스/세밀화로 그려진 해바라기의 모든 것, 신기해~
해바라기는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꽃을 직접 그리는 것도 좋아합니다. 오호~ 해바라기 씨앗을 먹기만 했는데, 씨앗을 4월에서 6월 사이에 심는 줄 처음 알았어요. 심기 전날 밤에 씨앗을 물에 담가 두면 싹이 좀 더 빨리 난다니, 물에 담근 씨앗과 그냥 씨앗을 심어서 직접 관찰실험해보고 싶어요.
해바라기!
책을 통해 해바라기의 모든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아요.
해바라기 씨앗을 심는 모습, 흙 속에서 씨앗이 자라고 뿌리를 내리며 싹이 트고 떡잎과 본 잎이 나오는 모습, 해를 바라며 움직이는 역동적인 잎들, 햇빛을 많이 받으려고 잎끼리 엇갈리게 난다는 생존을 향한 몸부림까지 알 수 있어서 새롭네요.
해바라기의 바깥쪽의 혀꽃은 벌이나 나비를 끌어들이기 위한 위장 꽃이었군요.
줄기 끝의 작은 잎 뭉치에서 꽃봉오리가 나오고, 뾰족한 초록 잎이 벌어지면서 노란 꽃잎이 열리고, 바깥쪽의 혀꽃과 안쪽의 대롱꽃의 각기 다른 역할들, 노랗던 대롱꽃이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씨앗이 되는 과정들이 어느 식물도감보다 알차게 설명되어 있어서 놀라워요. 무엇보다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세밀화랍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기에 더욱 감동입니다. 따라 그려보고 싶어요. 세밀화로 그려진 해바라기의 모든 것을 알게 되어 좋아요.
노란 꽃잎과 넓은 초록 잎사귀를 가진 해바라기는 키가 크고 밝은 노란색이기에 멀리서도 한 눈에 띄는 꽃인데요. 해바라기를 좋아해서인지 어릴 적부터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 그렇게도 끌렸어요. 이렇게 해바라기의 성정 과정을 담은 세밀화를 통해 미처 몰랐던 해바라기의 세계로 들어가 신기한 꽃의 나라를 탐험한 기분입니다. 해바라기 세밀화까지 그리려다가 끼적이다가 말았지만 꼭 완성해보고 싶은 그림입니다. 내년엔 해바라기 씨앗을 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