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뜨개하는 남자 - 뜨개실 시장을 제패한 사나이의 인생역정
조성진 지음 / 유아이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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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뜨개하는 남자/철저하게 신뢰와 성실로 성공한 뜨개실 남자~

 

 

뜨개질 시장을 석권한 남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슴을 뭉클하고 뜨거워진다.

조성진!

그는 종합 뜨개 쇼핑몰인 니트러브니트앤’, 뜨개실 유통회사인 연애사를 운영하는 CEO. 스스로 뜨개질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뜨개실 고유번호와 도매단가, 원가, 성분과 원료까지 외우다니,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저자의 성공은 경험의 산물이다. 행복처럼 롤모델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잡는 능력과 성공을 감지하는 능력을 키워야 성공한다. ......

 

 

저자는 남들은 꺼릴 수도 있는 막노동, 택시운전기사, 목욕 관리사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긍긍하면서도 늘 삶의 방향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장사에 적성과 소질이 있음을 알고 장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네 명의 어머니, 두 명의 아버지, 배다른 형제들 틈에서 살았던 남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일까? 어릴 적 엄마가 뜬 뜨개 옷을 입은 아이들이 부러워서 일까? 그는 택시운전기사 시절부터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청계천에서 털실 도매상에 끌렸다고 한다. 마음이 있으면 통하는 걸까? 마침 그는 고교 동창생 중 하나가 청계천에서 뜨개질 도매상 사장의 조카로 장사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구나 뜨개질을 좋아했던 막내 이모와도 연락이 된다. 뜨개질 예찬론자인 이모로 인해 뜨개질의 중독적인 매력을 알게 되면서 손 놀이의 끝판왕인 뜨개질에 인생을 걸기로 작정한다.

 

저자는 친구가 있는 털실 도매상에서 근무하던 첫날부터 대바늘에 눈을 찔리는 사고를 내지만 성실과 끈기로 인정과 신뢰를 받게 된다. 이후 사장과 외부 영업을 다니면서 영업 노하우와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 청계천 5가의 최고의 장사꾼이 되고자 다른 직원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털실의 품목별 가격과 원가, 도매 단가, 성분, 원료도 익히고, 실 색상 고유번호도 외우게 된다. 도매 영업과 소매 영업을 익히기 위해 도매 점주들의 성향을 알고자 소매도 배우거나 직접 뜨개질도 배우기도 한다. 사업에서 중요한 사입, 재고, 장부관리, 운영관리의 중요성도 깨치고, 자신을 무시하는 주변인들을 통해 인사성과 신뢰와 성실의 중요성을 더욱 깨치게 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매장의 일, 소매와 도매 영업까지 익힌 그는 부사장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되고, 홀로 영업을 가게 되면서 사장의 빈자리를 채우기도 한다. 그러다가 친구들과 자신이 근무하던 털실 도매상 사장의 도움으로 독립을 하게 된다. 이전에 근무하던 털실가게 사장을 롤 모델로 삼으면서 자신의 사업을 일궈간다.

 

자신의 매장을 가지게 된 그는 그동안 성실과 신뢰로 일하며 쌓았던 인맥의 뜻밖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남들이 가지 않던 제주도와 경상도, 전라도 등 장거리 영업도 하고, 성실함과 계획성을 가지고 많이 움직이는 영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영업지도를 그려 나가게 된다. 그런 성실함과 계획성 등이 성공적인 사업 결과로 나타나게 되고......

  

막노동, 택시운전기사, 목욕 관리사 등 밑바닥에서부터 성실과 신용을 밑천으로 살았던 남자의 성공기가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영업의 대가들이 모였다는 청계천 도매시장에서 열정과 계획성, 신뢰와 인간성을 바탕으로 뜨개실 시장에서 성공하기까지 그가 흘렸을 땀과 노력의 시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에 든다. 알찬 열매를 거둔 그를 보며 희망을 품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겠지만 성공을 뜨는 일은 자신이 하기 나름임을 깨치게 된다. 시작은 미천했으나 나중은 대단한 남자의 성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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