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부 선생님, 안녕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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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 선생님, 안녕!/오사카 소년 탐정단의 후속편/역시 재밌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인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은 이후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세계에 빠져버렸다. 그의 작품인 공허한 십자가, 신참자, 백야행, 몽환화, 탐정 갈릴레오, 질풍론도등을 읽으면서 작가의 작품 세계가 넓고 깊음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읽은 시노부 선생님, 안녕!오사카 소년 탐정단의 후속편이다. 이 작품은 오사카 소년 탐정단을 읽은 팬들의 요청으로 집필한 작품이라는데, 2000년과 2012년에 일본 TV드라마로 방영된 작품이다. 시노부 선생님 시리즈로 계속 나와도 좋을 것 같은데, 작가는 아쉽지만 이쯤에서 종료라고 한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추리소설 작가인데다 청소년과 선생님을 중심에 놓고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소설이기에 드라마로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책 속에서 시노부 선생은 여러 가지 사건을 해결하게 되기에 마치 단편소설집을 읽는 기분이다. 여러 가지 사건 중 툭히 처음에 나온 사건이 인상적이다. 주인공인 다케우치 시노부 선생은 여대생이지만 다양한 경력과 능력을 지닌 발랄하고 용감한 편이다. 다케우치 시노부 선생은 이전에 오사카 오지 초등학교 교사를 하기도 했고, 지금은 파견 유학으로 효고 현 대학에 재학 중이다. 그녀는 좋아하는 음식 앞에선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기도 한다. 그녀는 학창시절 투수 겸 4번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소프트볼에 재능을 가진 여자다.

 

어느 날, 시노부 선생은 소프트볼 실력자이기에 옛 제자 뎃페이 아버지의 부탁으로 니시마루 상점과 마쓰모토 상점과의 직장인 소프트볼 시합에서 마쓰모토 상점의 투수로 깜짝 등장하면서 좋은 투구를 날린다. 그리고 상대방 니시마루 상점으로부터 투수 겸 비서 제의를 받게 된다. 하지만 시노부는 니시마루 상점 회장인 센베의 취직 제의를 받는 자리에서 어떤 죽음을 접하게 된다. 니시마루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던 직원인 오네요카가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회사 측에서는 자살이라고 주장하지만 경찰에서는 타살이나 사고사에 무게를 두게 된다. 경찰 측에선 시노부에 마음을 두고 있는 형사 신도, 무라이 반장, 만년 말단 형사인 우루시자키가 탐문과 수색을 할수록 타살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노부 선생은 옛제자인 뎃베이와 함께 경찰보다 빨리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게 된다.

 

자살이냐? 타살이냐? 우발적 사고사냐? 우연과 타살이 겹친 걸까? 추리소설의 묘미는 독자가 형사나 탐정의 입장이 되어 사건 정황과 단서를 보며 사건을 추적하는 것이리라. 나도 나름대로 범인을 추리했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이기에 아쉽게도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

 

 

책 속의 시노부 선생이라는 케릭터가 몹시 매력적이다.

씩씩하고 쾌활한 여대생이지만 남자 같은 대담한 행동력을 지닌 시노부 선생이다. 그녀가 말괄량이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오지랖 넓게 끼어들기에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다. 예리한 추리력과 판단력을 소유하고, 정의감에 불타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데다 운동신경까지 발달했기에 그녀의 과감한 행동은 시원하기까지 하다. 더구나 옛 제자들까지 남다른 추리력까지 갖고 있기에 더욱 스릴 넘친다. 약하지만 형사 신도와의 로맨스도 있기서 재미를 더한다. 다음엔 옛 제자들의 활약을 담은 <소년 탐정 뎃페이>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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