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헬멧 중학년 막대사탕 문고
서유리 지음, 기연희 그림 / 머스트비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산소헬멧/서유리/머스트비/산소가 부족해진 미래사회엔 이럴지도~

 

 

지금보다 지구환경이 더 나빠진다면 인간의 삶은 어떻게 될까? 더 이상 동물과 식물이 살아남지 못한다면 산소 부족으로 산소 헬멧을 구매해야 할 지경에 이르게 될까? 지금으로부터 206여 년 뒤인 2222년 지구에서 일어나는 가상의 세계를 담은 동화를 읽으며 상상이 아닌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끔찍해서 소름이 돋는다. 공기오염으로 식물이 자라지 않기에 산소가 부족해진 지구엔 산소헬멧을 하고 다닌다는 설정이 재미있으면서도 환경보호에 대한 각성을 하게 된다.

 

 

, 공기, 자원이 부족해진 2222년 지구엔 모두가 산소헬멧을 하고 다닌다. 집 밖에서 생활을 하려면, ‘산소할당제를 통해 나라에서 배당하는 한 달 분 산소를 충전해야 외출이 가능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학교 대신에 온라인으로 가정학습을 하는 아이가 대부분일 정도다. 하지만 부유한 이들은 부족한 산소를 가난한 이들에게서 사들여 산소 저장고에 넣어 두고 펑펑 쓰고 다니고, 가난한 이들은 산소를 팔아 생활에 보태기에 위험하지만 산소헬멧 없이 외출하기도 한다.

 

 

최고 부자들만 사는 에메랄드 성에 사는 귀동이는 산소 저장고에서 언제든지 산소를 충전하기에 산소 부족을 모르고 산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산소를 아껴 써야 하기에 축구를 한다는 것은 사치스런 운동으로 여긴다. 귀동이는 부자들이 다니는 왕립초등학교를 다니다 적응을 못하면서 서민들이 다니는 힘찬 초등학교를 다니게 된다. 귀동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부에 들게 된다. 축구부에선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부족해진 인원을 보충하고자 산소헬멧 없이 뛰어다니는 영웅을 스카웃하게 된다. 축구부에선 부족한 축구부 인원을 채웠지만 엄마 약값을 벌기 위해 자신의 산소를 팔았기에 영웅의 산소헬멧을 채워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귀동이는 자신이 사는 에메랄드 성 산소 저장고의 산소에 영웅이의 산소도 들어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축구부 친구들을 설득해서 자신이 사는 에메랄드 성 산소 저장고에 가서 자신과 친구들의 산소를 헬멧에 충전하게 된다.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축구부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귀동이의 고백으로 귀동이 아버지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산소 문제를 해결한 축구부는 전국대회에 나가서 결과를 내게 되는데…….

 

산소부족으로 컴퓨터 가상 화면으로만 식물을 볼 수 있다는 시기가 온다면, 산소헬멧을 사용해야 한다면, 집 밖에서의 활동이 사치스런 활동이 되는 세상이 된다면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깊은 공감을 하며 읽은 동화다. 재미있지만 묵직한 여운을 안기는 동화이기에 환경사랑을 되새기게 된다. 부디 산소가 부족해진 미래사회가 되지 않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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