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0년간의 세계일주 - 이 세상 모든 나라를 여행하다
앨버트 포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50년간의 세계일주/처음북스/경악 수준의 모험 여행서?!
대단히 위험하고 모험 가득해서 경악할 수준의 세계일주 여행기다. 전 세계를 일주한 최초의 여행서가 아닐까 싶다. 유엔에 등재된 나라는 모두 가 보았기에 지금은 현존하지 않는 나라도 있고, 세월의 변화를 받지 않은 나라도 있고, 특이한 축제, 야생동물과의 교감, 위험천만한 시위, 자연에 압도되는 장면 등 여태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이야기가 즐비하다.
저자가 <플레이보이>와 세 가지 아웃도어 잡지를 편집하거나 프리랜서 기자여서일까? 스키, 보드,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 장거리 수영, 정원 가꾸기, 등산, 캠핑, 자전거, 하이킹, 양궁, 서핑, 카약 등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아웃도어맨이어서 일까? 평생을 세계를 돌며 세계 모든 나라를 여행한 앨버트 포델의 세계여행 이야기는 경악할 정도다. 많은 여행 에세이를 읽었지만 이런 여행 이야기는 진짜로 처음이기에 잔뜩 설레며, 잔뜩 긴장하며 읽은 이야기다. 그 장소 그 상황이었다면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에 저자의 행동에 오싹한 전율이 일 정도다.
50년이라는 긴 시간도 당황스럽지만, 여행 위험지역, 위험국가마저 여행한 이야기를 읽다가 보면 그저 입이 벌어지고 정신은 멍해진다. 50년 동안 세계여행을 하는 중에 없어진 나라도 여러 개고, 변화한 나라도 많다. 물론 큰 변화가 없는 나라도 있고…….
50년 동안 72번의 여행, 100만 킬로미터 이상의 여정, 196개국(203개국 여행 중 현재 7개국은 존재하지 않음) 여행 중에서 저자의 용감무쌍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나울, 레소토, 베냉, 투발루, 팔라우, 동티모르, 사우디아라비아, 기니, 북한, 소말리아, 콩고, 르완다, 예멘 등 위험지역도 전혀 마다하지 않았을 정도니까. 결국 이 여행으로 부상, 질병, 경비, 여자 친구와의 이별 등 비싼 대가를 치르기도 했지만,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세계 이곳저곳의 소식을 접하고 있음이 미안해질 정도다. 나는 죽어도 이런 여행을 꿈도 꾸지 못하기에 말이다.
그가 잠을 청한 곳도 나라만큼이나 다양하다. 호스텔, 텐트, 트레일러, 나무, 티피, 천막, 캠핑용 자동차, 자동차, 대상의 숙사, 싸구려 모텔, 다크 방갈로, 국경 검문소, 야영지 등은 준수한 편이다. 심지어 공항 바닥, 도로 옆, 정글, 빙하, 사막의 구덩이 등에서 잠을 자야 했다는데…….
스펙터클, 위험천만, 세상에 이런 일이, 유쾌함, 경이, 경악이 동시에 통하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극적인 이야기 모음집이다. 곁에 두고 읽게 되는 상상 이상의 소중한 평생을 다한 스릴 넘치는 짜릿한 세계 일주 여행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