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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고 싶은 유럽 vs 유럽
최철호.최세찬 지음 / 시공사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가고 싶은 유럽 VS 유럽/이야기가 풍부한 유럽 여행안내서~
여행만 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책을 만났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극지방 등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은 세상이기에 여행안내 책을 펴 낸 이들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유럽! 계획만하고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기에 책을 보면서 다시 예행연습 겸 투어 계획을 짜 보게 된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스위스가 가장 끌린다. 알프스 산자락을 돌거나 관통하기도 하는 빙하특급, 베르니나 특급, 골든 패스 라인 특급, 빌헬름 텔 특급 등 스위스 4대 특급은 최근에 컬러링을 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설국열차 같기도 하고, 007 영화시리즈의 한 장면 같기도 한은 아찔한 절벽을 달리는 빙하특급에서의 절경과 사계절을 감상하고 싶다. 특히 마테호른 산자락에 위치한 체르마트를 관통하는 글래시어는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 열차, 가장 높은 지대를 관통하는 무공해 청정 전기차다. 알프스에서 7개 골짜기, 291개 다리, 91개 터널을 지나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자랑하는 열차가 아닐까?
고대 그리스 문명 위에 자리한 기독교 성지인 에페수스의 대극장과 신전은 옛 영화를 말하는 것 같다. 프랑스의 몽생미셸과 닮은 수도원이 영국의 세인트 마이클 마운트라니, 이름이나 모습이 닮아도 많이 닮았다. 이탈리아 남부의 스머프 마을인 알베로벨로는 독특한 가옥들이 즐비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국가 기념물로 지정된 기이한 집들을 보고 있으면 스머프가 나올 것 같다.
유럽 전 지역을 아우르는 유럽 여행 안내서다. 이야기가 풍부한 특이한 여행 안내서다. 찾아가는 방법, 여행 포인트, 여행 포인트도 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사진이 많고 유래와 엮인 인문학적 이야기, 역사적 이야기가 많다. 책 속엔 따로 해설자가 필요 없을 정도의 방대한 지식으로 가득하다. 책 속의 장소를 모두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이다.
여행시즌이 따로 있을까마는 휴가철이 낀 여름이기에 여행서가 달리 보인다. 시원한 계곡이나 해변을 찾는 여행도 좋고 유적지나 관광지를 다니며 눈에 새로움 것을 담는 여행도 멋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