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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다이어 1
미셸 호드킨 지음, 이혜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마라 다이어/죽음을 부르는 소녀와 소년의 기이한 로맨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대개 소름 돋는 소설을 읽거나 몰입감이 강한 로맨스 소설을 읽거나 하는 편이다.
마라 다이어!
몹시 소름 돋는 이야기다. 착시, 환상을 보는 능력 등 십대들이 좋아할 내용들이 가득한 소설이다. 십대들의 로맨스이지만, 분신사바와 죽음을 다루기에 무섭고 끔찍한 악몽 같은 이야기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809/pimg_7269711951255399.jpg)
소설은 분신사바 이야기로 시작한다. 십대 소녀 마라의 절친한 친구 레이첼, 레이첼에게 붙는 찰거머리 같은 클레어, 마라가 좋아한 클레어의 오빠 주드, 마라 등 십대들은 분신사바와 비슷한 운세를 점치는 게임을 즐기던 중 점괘를 가리키는 포인터인 플란셰트가 살인을 암시하는 단어에 멈추게 된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낡은 병원 건물이 붕괴되면서 마라는 사랑하는 친구 레이첼과 클레어, 남자 친구 주드를 잃게 된다. 그리고 간신히 혼자 살아남은 마라는 친구들의 죽음이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정신적 외상 장애와 기억 상실을 겪게 된다.
도대체 그 낡은 정신 병원 건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마라는 그날 밤 일어난 일을 기억해내려고 하지만 착시와 환상을 보게 된다. 해서 현실과 환상이 겹쳐지기에 혼란스럽다. 나쁜 기억을 잊고자 마라네 가족은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하지만 마라는 여전히 죽은 친구들이 등장하는 착시와 환영에 시달리게 된다.
한편,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 노아 쇼와의 만남은 마라의 저주스런 능력을 일깨워 주고......, 여자 아이들을 망가뜨린다는 소문의 노아는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나 마라에게 도움을 준다. 마라가 그러기를 바란 대로 죽은 의문의 개 주인의 죽음을 알게 되면서 마라는 자신이 지닌 살인에 대한 주술적인 능력을 알게 된다. 십대 살인 사건 변호를 맡은 아빠의 사고, 남동생의 납치를 겪게 되면서 노아와의 이별을 준비하게 되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809/pimg_7269711951255400.jpg)
누군가의 죽음을 바라는 대로 이뤄지는 기이한 소녀 마라와 그런 마라를 알고 있는 신비로운 소년 노아의 만남, 레이첼을 잃어버린 그날 밤의 기억을 떠올릴수록 혼재하는 끔찍한 악몽과 현실, 고통스런 기억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다 가족마저 다치게 된다는 무섭고 소름 끼치는 섬뜩한 십대들의 분신사바 이야기다. 죽음을 부르는 소녀와 소년의 기이한 로맨스이기에,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려 줄 소름 돋는 소설이다. 찌는 더위를 잊게 할 서늘한 소설로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