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괴물의 심연 - 뇌과학자, 자신의 머릿속 사이코패스를 발견하다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괴물의
심연/제임스
팰런]살인마의
뇌로 태어난 세계적인 뇌과학자 이야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범이나
강간범,
폭탄 테러범으로 나온다.
가끔은 사회 엘리트층이나 부유층의 깐깐하고 나쁜
남자로 나온다.
이들은 대개 외형적으론 멋지지만 포악하고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이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다.
실제로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행동을 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거나 죄책감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들은 행동 통제력이 낮고 극단적인 자기중심성의
소유자지만 외적으론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한다.
인구의 2%는 사이코패스라고 하는데,
사이코패스가 연쇄살인범이 되는 길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제임스 팰런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한 의대 교수다.
폭력 전과도 없고 누구보다 규칙을 준수해온 그는
자신의 두뇌 사진이 사이코패스의 뇌사진과 같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의 뇌는 유전적 요인인가?
사이코패스처럼 연쇄살인범이 될 가능성은
있을까?
10년 전,
그는 2005년 《오하이오 주 형법 저널》에 제출할 자신의 논문<젊은 사이코패스의 뇌를 이해하기 위한 신경해부학적
배경>의 뇌 스캔 사진을 보던 중 우연히 자신의 뇌에서 살인자들의 뇌와 흡사함을
발견한다.
전두엽과 측두엽이 사이코패스의 뇌 유사함을 알게 된
것이다.
자제력과 공감을 담당하는 뇌 영역을 보고 경계
사이코패스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
평소 성격과 행동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유전 80%,
환경 20%라고 믿었던 저자에겐 충격이었다.
자신이 연구하던 살인자의 뇌와 똑 같은 뇌를 가진
뇌과학자였으니까.
<양들의 침묵>에서 앤서니 홉킨스가 열연한 렉터는 사이코패스다.
렉터는 공감을 모르고,
말솜씨와 매력으로 사람들을
농락한다.
사악한 행동에 대한 양심의 가책이라곤 없는 악질적인
인간이다.
렉터 같은 사이코패스는 정신의학적 진단병은 없지만
반사회성 성격장애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
행동검사,
심리측정 검사 등으로 조사할 수
있다.
실제로 사이코패시 점수는
상습성,
심각성,
고의성을 잘 예측하기에 그는 자신의
가계도,
자신의 어릴 적 성향 등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된다.
제임스 팰런의 유년의 기억 속의 자신은 밝고 장난기 많은
아이,
광대 같은 짓으로 웃음을 주는
아이였다.
규율을 지키는 착한 학생,
가끔은 우울하기도 한 사랑스런
아이였다.
중학교 때부터 드러난 강박장애로 커서는 공황장애까지
있었지만,
대학교 시절엔 약간의 예언력도 있었지만 무던히
연애를 하고 결혼하고 손자까지 있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교사를 거쳐 의과대학 종신교수가 되었을 정도로
모범적으로 산 사회인이었다.
하지만 그가 언제나 사회적인 인간이었기에 자신의 성향을 자신의
과대망상증,
자기중심성,
스릴 추구,
의존성 등 사이코패시의 맥락에서 고려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더구나 자신의 조상을 거슬러 갈수록
살인마,
폭력적인 군주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그런 기질이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엔
부모님의 따뜻한 양육이 바탕에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그가 뇌 스캔 결과에서 알게 된 자신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추적하고,
자신이 타인에 대해 무관심한 편이고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이 있음을 알고 아웃팅하게 돤다.
책 속에는 그가 사이코패스 연구를 통해 인구의 2%라는 사이코패스가 정치인이나 투자자,
군인 등의 직업에서는 사회에 이득을 안긴다는
사실,
전쟁 등 혼란한 상황에서 결정을 잘 내리고 모험가적
기질이 있다는 사실,
무엇보다 그런 유전자를 타고났더라도 초기에 확인하고
어른들이 도움을 준다면 사회적인 인간으로 자란다는 사실 등 연구 결과를 밝히고 있다.
사이코패스는 집중력과 판단력에서 평균인 이상이기에 초기의 진단과 치료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니,
괴물로만 알았던 사이코패스의 진실을 알게 된
책이다.
살인마의 뇌로 태어난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의
사이코패스 연구가 이채롭다.
괴물로만 알았던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이기에 충격적인
내용이다.
사이코패스든 소시오패스든 괴물이 되지 않게 하려면
초기 진단과 함께 가정과 사회의 관심이 중요함을 알게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