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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의욕을 불태우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어떻게 의욕을 불태우는가/이나무리 가즈오]JAL의 정상화에 성공한 비결, 직원의 마음을 움직이여라.
머리로 판단을 하고 명령을 내리지만 일을 하는 데는 손과 발의 합이 중요한 법이다. 더구나 손과 발이 그들의 감각과 신경까지 총동원해서 일을 척척 해낸다면 머리로서는 최고의 효과를 얻을 것이다. 기업에서도 경영자를 머리로 본다면 손과 발은 직원들일 것이다. 손과 발 같은 직원들의 의욕을 높이고 업무의 효과를 얻으려면 직원들이 알아서 합을 척척 맞춰가는 것이리라. 만약 직원들이 경영자 마인드를 가진다면, 이를테면 주인의식을 가진다면 일의 효율성은 최고가 될 것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625/pimg_7269711951229122.jpg)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 교세라 창업자이자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존경받는 경영자다. 그는 일본의 3대 기업가로 꼽히는 세계적인 기업가이다. 2010년 위기에 빠진 JAL(일본항공) 회장으로 취임해 JAL의 정상화에 성공한 기업인이다. JAL의 정상화 성공엔 가즈오 식의 경영자 마인드 전략이 있었다고 한다.
제목에서 보듯 가즈오의 경영철학은 직원의 의욕을 높이는 것이다. 직원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경영자 의식을 심고 동류의식을 심는 것이다. 누구나 내 회사라는 주인의식까지 있다면 의욕은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법이니까.
그는 위기에 빠진 JAL 경영자가 되었을 때, JAL철학을 ‘전 사원의 물심양면의 행복을 추구한다’로 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원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를 살폈고, 그들의 업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전 사원에게 경영자 의식을 심었고, 결국 성공했다고 한다.
이나모리가 직원의 열의를 끌어올리는 비법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실천은 그리 쉽지 않기에 몹시 인상적이다. 그가 말하는 직원의 열의를 끌어올리는 비법을 보자.
직원을 경영 파트너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영세 기업일수록 직원을 공동경영자로 받아들이고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직원에게 의지하고 있고 함께 회사를 발전시키자는 전략, 흉금을 터놓고 마음을 나누는 전략이다.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경영자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직원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그래야 경영자의 진심이 직원에게 전달되어 믿고 따르는 인간관계가 구축된다.
경영자는 직원에게 업무의 의의를 설명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야 한다.
비전을 높게 내세워 직원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지역 최고의 회사, 국내 최고의 회사, 세계 최고의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전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직원의 행복을 추구함과 동시에 인류와 사회의 진보와 발전에 공헌한다는 미션을 확립해서 삶의 의미를 공유하는 것이다. 경영 목적이나 대의명분, 경영철학 등을 직원과 공유하는 것이다.
늘 마음을 갈고 닦으며 진심으로 호고해서 직원들의 패배주의적 의식을 바꾸는 것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625/pimg_7269711951229123.jpg)
직원들에게 경영자 마인드를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업무에 대한 권한을 이양하면서 책임도 갖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를 지원하는 것과 경영 실태를 모두에게 공개하면서 투명경영을 하는 것이다.
매출과 그에 대한 항목을 세분화하고 채산을 경영자가 경영의 실태를 알 수 있도록 분할해야 한다. 직원들이 경영자의 눈으로 매출 결과를 파악하게 하는 것이다.
경영 철학을 체화하도록 해서 책임감과 위기감을 공유하는 것이다. 공통 경비를 세분화해서 경비절감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도 이런 조언들도 있다.
강점을 극대화하라. 신념으로 위기를 이겨내라. 현장에 강한 인재를 길러라. 경영자의 도리를 지켜라 등......
우수한 인재, 기술력, 자금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자와 같은 마인드를 갖는 직원들이 중요하다고 한다. 모든 직원이 경영자 의식을 가진다면 업무에 대한 직원의 열의는 당연히 끌어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경영자 의식은 주인의식과 통하기에 내 회사라는 마인드가 일에 대한 의욕을 드높일 것이다.
말로는 쉽지만 실천은 쉽지가 않은 직원들의 경영자 의식이다. 그래도 CEO들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직원들의 경영자 마인드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에게 끌리는 법이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를 주인의식으로 일하고 싶은 법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 성공은 그런 직원들의 심리를 잘 공략한 진심어린 말과 행동이 뒤따랐기에 이룩한 것이리라. 그가 경영자로서 존경받는 이유를 알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중소기업의 젊은 경영자 대상의 강연이었던 ‘세이와주쿠’라는 경영연구회에서의 경영문답을 정리한 것이다. JAL의 정상화에 성공한 가즈오의 직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에 대한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