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해내는 힘 - 세상의 상식을 거부한 2014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나카무라 슈지 이야기
나카무라 슈지 지음, 김윤경 옮김, 문수영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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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해내는 힘/나카무라 슈지]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 LED 이야기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즐겨 읽는 편이다. 그들의 남다른 재능과 노력을 읽다 보면 밋밋한 나의 삶에 자극이 되기도 하고 도전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들의 끈질긴 집념과 꺼지지 않는 열정이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등생이 아니었던 저자가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이야기라서 놀랐다. 친구를 좋아하고 놀기를 좋아하고 무엇보다 멍하니 먼 산 바라기를 좋아했던 저자의 이야기라서다. 그의 이야기는 평범한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길을 가고 싶은 청춘들에게 희망이 될 것 같다.

 

 

나카무라 슈지는 지방대인 도쿠시마 대학교 대학원 출신인데다 작은 중소기업인 니치야 화학공업 개발과의 샐러리맨 연구원이었다. 3~4년에 한 번씩 신제품을 만들었지만 10년간 매출 제로였다고 한다. 하지만 500번의 실패를 거두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끈질기에 물건을 만들었고 결국 기존의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혼자서 청색 LED개발에 성공했다.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20세기 안에는 불가능하다고 했던 청색 LED였다. 그런 제품을 일본의 지방 중소기업 연구실에서 저자 혼자 4년만에 이뤄낸 것이다. 이후 그는 녹색 LED와 백색 LED 개발, 자색 반도체 레이저를 제품화했고 그로인해 세계적인 기업과 대학교에서의 스카웃 제안도 받았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 재료물성학 교수(2000~), 미국 LED 조명 제조업체 소라(2008~)의 공동창업자, LED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의 기술고문(2010~)으로 있다.

 

나카무라 슈지가 말하는 독창적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올까?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비상식적이고 엉뚱한 발상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모든 연구를 철저히 혼자하면서 이뤄낸 결과였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었다. 타인의 충고보다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고 끝까지 해내는 과정에서 비록 느리지만 스스로 결점을 파악하면서 개선한 결과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하면서 자신만의 이나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 것이다. 그런 감에 의지하면서 남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낙천적이되, 적극적인 실행력 덕분이었다. 그리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끈기로 이어진 덕분이었다. 그는 중고등학교 때 만년 꼴찌인 배구부를 통해 끈질긴 노력과 꺾이지 않는 의지를 배웠다고 한다.

 

그의 독창적 아이디어는 판단을 멈추는 시간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가 먼 산을 바라보는 시간은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만나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의 상상력은 창조의 자본이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LED전문가이자 공학박사로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있다. 2014년 청색 LED 상용화에 성공한 공로로 아카사키 이사무, 아마노 히로시와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벤저민 플랭클린상, 핀란드 밀레니엄상, 니시나기념상, 오코치기념상, 63회 에미상 등 과학상을 받았다. 이 모든 결과들은 그가 끝까지 해내는 집념으로이뤄낸 것들이다.

 

느리지만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살면서 창조를 해 낸 나카무라 슈지의 이야기는 보통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평범한 시간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끈질기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간 저력이 그를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게 했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무수한 실패와 미완성 속에서도 한 번의 성공을 위해 절망하지 않고 나아가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제품이 잘 팔리지 않아도 기꺼이 연구원을 지원해준 CEO의 배포도 대단하다.

 

 

 

 

토끼를 이긴 거북처럼 스펙도 없고 학벌도 별로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목표를 이뤄낸 나카무라 슈지의 이야기는 보통의 청춘들에게 힘이 될 이야기다. 미약한 출발이었지만 끝까지 해내는 힘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를 보여준 이야기니까.

 

어려운 이론이나 높은 학력은 전혀 필요 없다. 아니, 오히려 방해가 될 분이다.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만 있다면 꿈은 현실이 된다. 성공은 당신의 눈앞에서 맴돌고 있다. 이것을 붙잡느냐 놓치느냐는 오로지 목표를 향한 집념과 발상의 전환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해 생각하는 힘, 끝까지 해내는 힘에 달렸다.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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