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015년판) - 소년에서 전설로
레오나르도 파치오 지음, 고인경 옮김 / 그리조아(GRIJOA) FC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메시 소년에서 전설로]MSN전설로 축구 역사를 다시 쓸 축구천재 메시 이야기

 

 

축구에 문외한이지만 축구 선수 중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메시다. 그 다음이 요즘 MSN 조합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네이마르와 수아레스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가끔 메시의 드리블과 골 장면 등을 보게 된다. 메시의 기술적인 정교한 패스와 예술적인 골 장면들은 보면서도 믿기지 않기에 저절로 탄성을 내지르게 만든다.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침착하고 노련하게 자신의 골을 만들어 내거나 다른 선수의 골을 돕는 장면에 매번 감탄하게 된다. 오죽했으면 스페인사전에 인메시오난테(메시답다)’라는 단어까지 등재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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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 트레블 2회 달성!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유벤투스를 가뿐하게 3:1로 이겨낸 바르셀로나는 유럽 최초 트레블 2회 달성이라는 전설을 만들었다. 그 날의 공격진엔 MSN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의 80%를 좌우했다는 평가의 주인공은 단연 메시였다. 4~5명의 상대 수비수를 달고 다닌 메시의 발끝에서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골이 나왔으니까. 슈퍼 에이스들의 조합인 MSN 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서로 이타적인 플레이로 융합하도록 한 핵심은 메시였을 것이다. 누구든 메시 앞에서는 그의 인성과 축구에 대한 열정, 기술적 천재성에 반하지 않았을까. 그런 메시를 책으로 만났다. 메시 소년에서 전설로!

 

리오넬 메시는 1987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나 5세에 우연하게 축구를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 형들의 축구를 응원하러 갔던 키가 작은 꼬마는 부족한 팀원을 메우기 위해 뽑히게 되었다고 한다. 형들 사이를 뛰어 다니며 골까지 넣은 꼬마는 생애 최초의 트로피까지 받았다고 한다.

 

지금 축구의 중심에 선 FC바르셀로나와 메시와의 인연은 한 장의 냅킨 계약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998년 뉴헬스올드보이스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던 중 성장호르몬분비장애 진단을 받았던 메시는 13세에 비싼 성장결핍치료에 동의한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할 수 있었다. 당시 바르샤 스포르팅 디렉터인 카를레스 레샤크와 메시의 아버지는 급하게 레스토랑 냅킨에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그렇게 메시는 유소년 아카데미 책임자 카를레스 레샤크의 추천으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20041군에 데뷔했다.

 

처음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벙어리인 줄 알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의 메시는 운동장에서는 조용한 지도자였다.

 

170cm가 안 되는 작은 키의 메시는 지금도 축구만 생각하는 천진한 소년 같다. 지금도 경기에서 질 때는 눈물을 흘리고, 축구와 관련 없는 일에는 무심한 편이다. 가족들을 위해 여행이나 파티를 열기도 하지만, 축구 이외에는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한다.

 

대단한 명성을 얻은 메시이지만 늘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축구만 생각한다고 한다. 특히, 축구 외의 다른 일인 CF촬영을 할 때는 축구가 아닌 일이기에 산만할까 봐 다른 사람의 접촉이 금지된다고 한다.

 

축구장에선 거침없는 메시이지만 사생활에서는 조용하고 얌전하다. 지금도 로사리오에 집을 둔 메시는 어릴 적 친구들과 지내며 로사리오 국제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소꼽친구던 친구의 사촌 여동생과 연인으로 지내고 있다.

 

메시는 잠꾸러기다.

팀 훈련과 식사를 마치고 훈련으로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한 2~3시간의 낮잠은 하루의 중요한 일과다. 소년 시절에도 성장 호르몬의 효과를 위해 낮잠을 잤다고 한다. 지금도 깨워야 일어나는 잠신이라고 한다.

 

경기장에서의 활동량은 마라도나 보다 많고, 공을 발에 붙이다시피한 빠른 리듬의 스텝은 신의 경지가 아닐까?

 

 

아르헨티나의 주축인 축구의 신 메시는 마라도나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역대 최고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 3~4명을 항상 달고 다닌다. 드리블이 너무나 빠르고 현란해 상대 수비수들이 도저히 못 따라간다고 불평할 정도다. 예측불가능하고 창조적인 메시는 밀집수비를 일거에 깨뜨리는 스루패스가 일품이다. 2012년 공식경기에서 91골을 넣은 메시는 폭발적인 중거리 슈팅, 절묘한 프리킥, 다이내믹한 발리킥, 환상적인 칩샷 등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10년 간 공식대회에서 무려 21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20142, 개인 통상 334골을 기록했고, 스페인 축구 역사상 공식 대회에서 개인이 기록한 최다 골 기록이다.

 

세상에 나올까 말까한 축구 천재의 전설은 어릴 적 환경, 성장과정, 주변의 헌신의 합작이 아니었을까? 아르헨티나라는 축구환경이 좋은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점, 축구 선수인 형을 보고 자랐다는 점, 부모님의 헌신적인 지원, 자신을 알아준 바르셀로나에서의 성장과정은 메시의 천재성을 더욱 발산하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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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니 마라도나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 메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1만 시간을 넘은 수십만 시간을 축구에 투자한 메시이기에, 언제나 축구만 생각하는 메시이기에, 인간성과 성실함까지 겸비한 천재이기에 그의 축구는 더욱 매력적이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함께 MSN의 전설로 더욱 고급진 재미를 선사하는 메시, 앞으로 그가 쓸 축구의 역사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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