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수레바퀴 아래서 세트 - 전2권
헤르만 헤세 지음, 이재준 옮김 / 크눌프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프로듀사에 나온 데미안...

 

요즘 제가 좋아하는 배우는 김수현인데요.^^

해품달, 별에서 온 그대, 은밀하게 위대하게, 도둑들, 수상한 그녀......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마성의 매력을 발산했던 배우죠. 

20대 남자 배우 중에서 어떤 역을 맡겨도 가장 믿을 수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김수현을 요즘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답니다.

 

 

 

 

김수현, 공효진, 아이유, 차태현까지 나오는 KBS 예능국을 소재로 한 <프로듀사>!

 오늘(금요일) 저녁  9:15분에 만날 수 있죠.

 

지난 번엔 아이유가 컬러링북을 하더니 지난주엔  책읽기를 해서 깜놀하면서도 유심히 봤답니다.^^

 

  <프로듀사>에 갑자기 헤세의 『데미안』이 나와 깜놀했어요. 

 저도 좋아하는 헤세의 『데미안』이었기에 더욱 반가웠답니다.^^

 

 

 

 고스펙을 가진 김수현(백승찬)은 KBS 예능국에서 신입 피디인데요. 1박2일의 새 시즌을 위해  아이유(신디)와 함께 여행을 떠났는데요. 

 

아이유와 짝이 된 김수현은 극중 성격대로 고지식하게 모든 게임에서 이겨 버립니다.

 

 가위바위보를 진 아이유가 짐도 다 들고 길도 헤매게 되고, 게다가  폭우까지 쏟아지고 저녁 복불복도 지고,  야외취침까지......

 

 

피곤하지만 불면증이 있던 아이유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요.

이런 아이유에게 김수현은 잠이 잘 오게하는 방법으로  책 읽기와 음악 듣기를 권합니다, 

그 순간에 건네진 책이 바로 헤세의 『데미안』이더라고요. 

 

 

 

 

참고로, 헤세가 데미안을 처음 냈을 때는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을 썼다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고 폰타네 상가지 받았던 작품이죠. 물론 헤세는 이 작품에 주어진 그 상을 반납했다고 해요.

 

 

 

결국 아이유는 책을 읽다가 잠이 들죠. ㅎㅎ

역시 늦은 밤 수면제는 책인가 봅니다. 

 

 

 

그리고 아이유는 책 속에서 위안도 받았기에  편안함을 느꼈을거고요.

어쩜 김수현의 마음 씀씀이가 아이유를 편안하게 한 건지도 모르고요.^^  

 

 

 

 

 

 

어쨌든  김수현이 건네준 헤세의 『데미안』에서 아이유는 자신을 만난 거였어요. 

 

 


 

 

"아무도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무도 그와 친하지 않았다. ......

그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누구의 마음에도 들려고 하지 않았다."

 

 김수현이 밑줄 그어놓은 문장 위에 아이유도 밑줄을 쫙~  긋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김수현이 그은 밑줄 위에 같이 밑줄 긋는 동류 의식에 가슴 뭉클했을 것 같은데요. 

서로 통하는 전율을 느끼기도 했을 것 같아요.^^ 

 

 

정여울의 『헤세로 가는 길』를 보면....

정여울은 『데미안』의 싱클레어를 "악의 충동에서 구해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심어준 것은 베아트리체를 향한 무모한 짝사랑이었다"고 말하죠.

 

 

 

지금의 아이유의 마음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기에 더욱 두근 거리는 장면입니다.^^

김수현을 향한 아이유의 짝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김수현의 사랑을 알게 된 공효진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이길 수 있을 지가 <프로듀사>의 관전 포인트죠. 
 

 

 

5회에서 『데미안』의 한 구절을 보며 몹시 흔들리던 아이유의 눈빛.......

 6회에도 아이유의 손 안에 있던 책.....

 

 아이유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데미안』의 문장은 무엇인가요?

 

저는 『헤세로 가는 길』에 인용된 문장 중 하나 골라봤습니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아이유에게 어울릴 만한 문장은요....

 

 

"그는 사랑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할 때 자신을 잃어버린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_『데미안』

 

헤세의 『데미안』, 정여울의 에세이 『헤세로 가는 길』, <프로듀사>를 통해 다시 보게 되어 반가워서 끼적입니다.

 

 오늘 밤과 내일 밤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프로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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