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주 걷기여행 -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
김영록 지음 / 터치아트 / 2015년 5월
평점 :
[경주걷기여행]다시 가고 싶은 경주문화유적답사~
문화유적 답사를 좋아한다. 예전엔 멀리 가는 걸 좋아했지만 요즘엔 가까운 곳을 가게 된다. 특히 경주는 늘 가던 곳이지만 차를 타고 갔기에 도중에 놓친 곳이 많아서 아쉬웠던 곳이다. 언젠가는 걸어서 경주유적답사를 해보고 싶었는데......
경주걷기 여행!
언젠가 경주걷기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다니, 정말 반갑다. 무슨 인연 같다. 신라 천년의 고도인 경주엔 역사와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던 곳이다. 늘 가도 새롭던 곳이다. 특히 경주남산은 아무리 가도 지겹지 않은 곳이다. 이런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경주 전체를 걸어서 답사를 할 수 있다니, 이 책의 도움을 받아서 꼭 가고 싶다.

책 속의 경주 모습이 너무나 익숙하다.
황룡사 빈터에서는 그냥 스치기만 하면 황량한 빈터일 뿐이지만 역사와 전설이 많은 곳이다. 이십대에 경주에 근무하는 친구의 설명으로 거닐던 황룡사 빈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의 설명으로 전설을 들을 수 있었기에 무척 신기했던 추억이 깃던 곳이다. 황룡사를 지나 순교한 이차돈과 관련된 굴불사터, 이전엔 그냥 스쳤던 미탄사터 삼층석탑 주변, 그때를 추억하며 친구랑 다시 가보고 싶다.
자주 가던 분황사 모전석탑은 지금은 잘 있을까? 현존하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지만 예쁜 장식들과 웅장한 크기가 늘 마음을 끌었던 곳이다. 생각보다 작았던 첨성대, 작은 산 규모에 비해 석불과 석탑, 전설과 이야기가 많았던 경주 남산, 왕릉 , 감포 앞바다의 문무대왈릉까지 신라 천년의 역사가 숨쉬었던 곳이다.

경주는 그 자체가 박물관이기에 차를 타고 간다면 놓치는 유적지가 많다. 늘 아쉬웠던 경주를 이 책을 들고 한 번 가보고 싶다.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걸어서, 그렇게 경주문화유산답사를 하고 싶다. 기다렸던 멋진 책이기에 만나서 정말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