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십대, 잭 안드라카 이야기
잭 안드라카.매슈 리시아크 지음, 이영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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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십대 잭 안드라카 이야기/RHK]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잭, 미래가 더욱 기대되네요.

 

 

세상을 바꾼 과학자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좋은 세상을 위해 그들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존경과 감사가 절로 우러나오죠. 오늘 십대 과학자 잭 안드라카 이야기를 읽으며 대단한 열정과 노력에 박수와 존경을 보내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앞으론 십대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십대든, 이십대든 연구 환경만 받쳐준다면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생에 있어서 유전적 기질만큼이나 유년기 환경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인전을 읽어 보면 언제나 어릴 적 가정환경이 평생을 거쳐 삶의 방향과 사고에 영향을 미쳤거든요. 잭 안드라카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세상을 바꾸는 연구를 좋아하고, 실험을 즐기고, 목표를 세워 파고들고, 어떠한 난관에도 실험을 포기하지 않는 성격 등은 어릴 때부터 길러진 습관이네요.

어린 잭에겐 병원에서 일하는 엄마, 실험을 격려하는 아버지, 만들기와 연구를 좋아하는 형, 수학과 과학적인 사고력을 길러준 가족 같은 테드 삼촌이 있었으니까요. 특히 과학 연구에 탁월했던 형과 테드 삼촌은 실험의 재미와 연구의 방향을 깨치는 데 가장 핵심 인물이었겠죠.

 

어릴 적부터 수학과 과학을 남달리 좋아했던 잭에게 테드 삼촌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위력적이었을 겁니다. 테드는 어린 잭에게 인터넷의 위력을 일깨우며 과학 기술을 잘 이용해야 한다며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고, 어림과 암산의 재미를 가르쳐 수학문제를 더 빨리 풀 수 있게 해서 삶의 규칙성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했죠. 또한 실험을 좋아하는 형은 잭에게 좋은 경쟁자이자 조언자, 존경스런 존재였을 겁니다. 함께 과학경진대회에 나가서 나란히 상을 받기도 했으니 연구와 실험에 대한 자부심을 준 존재였겠죠. 그렇게 형제는 서로 자극이 되고 의지가 되는 관계이기도 했을 겁니다.

 

두 형제의 과학 경진 대회 입상기록도 대단하지만 끈질긴 연구 과정은 더욱 대단합니다. 익사 기계를 막기 위해 수중보를 안전하게 개조하기, 금속 산화물의 독성이 발광박테리아와 물벼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비교 연구 등 생활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하기 위한 연구물이기에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연속적인 과학 경진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서 더욱 세상을 바꾸고 싶은 연구를 소망하던 잭이었지만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쨌든 잭 안드라카를 유명하게 한 연구는 테드 삼촌의 죽음에서 시작되었어요. 수학적 재미를 알게 해 주고 늘 가족 이상으로 따랐던 테드 삼촌을 췌장암으로 보내야했던 소년과학자는 결국 일을 내고 말았어요. 슬픔에 머무르지 않고 이길 방법을 찾은 거죠. 가는 종이에 피 한 방울만 떨어트리면 췌장암인지 알 수 있는 췌장암 조기 진단법인 ‘Ohm Meter(옴 미터)를 개발했거든요. 그것도 15살 소년이 말입니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2%에도 못 미친다는데요. 그 이유가 조기진단이 어려워서라고 해요. 그런 췌장암이었기에 조기진단법은 췌장암 치료에 희망을 주고 있답니다.

 

잭은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 경진 대회 ISEF에서 최고상인 고든 무어 상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요.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소개되고 TED 강연도 인기를 끌었답니다. 지금은 고등학생인데요. 앞으로 스탠포드 대학교에 진학해서 생명공학을 공부할 예정이랍니다. 물론 지금도 결핵진단법, 환경 오염물 방지법 등 세상에 희망을 주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답니다.

 

이전에 췌장암 조기 진단법이 있었다면 사랑하는 테드 삼촌을 그리 허망하게 보내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시작한 연구가 결실을 보았다니 대단한 잭 안드라카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고가의 연구 논문들을 사서 보는 노력, 실험실을 얻고자 수백 군데의 대학 교수들에게 메일을 보내는 열정, 쉬지 않고 연구하는 자세 등 어리지만 파고드는 집념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이젠 십대들을 위한 연구 공간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랍니다. 언젠가는 십대가 노벨상을 받게 되지 않을까요. 잭처럼 타고난 과학자, 준비된 과학자를 격려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유레카의 순간은 성실하고 꾸준한 노력 끝에 이뤄짐을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연구의 결과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과학자들의 묵묵한 노력의 결실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잭 안드라카의 멋진 미래가 기대 됩니다. 책을 통해 잭 안드라카를 알게 되어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엄청 감동적인 이야기를 알게 되어 행복한 하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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