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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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최문정]역사와 문화, 예술과 축구가 함께 있는 그 곳으로~

 

 

어디든 일상을 탈출해서 떠나는 여행이라면 출발 순간의 설렘,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만나는 즐거움, 순간순간 젖어드는 자신에 대한 성찰, 다녀온 이후의 추억 등을 선물받을 것이다. 더구나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으로의 여행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스페인 여행, 나도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다. 가 본 적은 없지만 나에게도 스페인은 잔혹한 투우, 건축 예술가인 가우디, 추상화의 천재 피카소, 산티아고 순례길, 알함브라,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 축구 경기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다양한 나라다. 특히 문학 속에 자주 등장하는 바르셀로나는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다.

 

 

역사책을 통해 만난 스웨덴은 대항해의 시대인 16~17세기엔 세계 강자로 군림하던 해양강국이었다. 이후 종교개혁과 독립전쟁 등으로 네덜란드가 독립하고 포르투칼의 독립, 스페인 내전, 독재와 민주화 등 복잡한 과정을 겪은 나라다. 그래서 다양한 시대의 유적과 유물, 예술과 건축, 문학과 영화의 배경지가 가득한 곳이다.

 

 

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

책 속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고 생각이 샘솟는다. 마치 스페인 현장에 머물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피카소가 거닐고 가우디가 거닐었던 람블라스 거리는 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람블라스 거리엔 스페인이 자랑하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디자인한 가로등이 있고, 까사 브루노 쿠아드로스가 있고, 성박물관의 도발적인 마를린 몬로 자태를 볼 수 있고, 물결무늬의 보도블록과 미로의 모자이크가 발 밑에 있는 곳이다

 

 

가우디의 건축물을 투어하고 싶었기에 가우디의 건축물을 다시 눈에 담게 된다. 천재 건축가인 가우디는 구리 세공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구리 세공업을 건축에 도입했던 건축가다. 건축에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거나 곡선을 과감하게 살린 건축가다. 기술에 예술을 입힌 가우디의 건물들 중에 7개의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까사 밀라, 까사 바뜨요, 까사 비센스,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가우디 건축물 투어를 위해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올 정도이니, 그는 죽어서도 스페인의 영웅인 셈이다.

 

 

FC 바르셀로나 홈 경기장 캄프 누, 매력적인 이슬람 왕궁 알함브라 궁전, 헤밍웨이와 관련된 누예보 다리, 디즈니 영화 백설공주에서 백설공주가 살던 성의 모델이 된 세고비아의 알카사르, 로마시대 때 지은 수도교의 웅장함, 마드리드 왕궁, 프라도 미술관 등 음악과 문학, 역사와 예술이 함께하는 스페인 유람기다.

 

저자는 하희라를 주인공으로 드라마화 되기도 했던 장편소설 바보엄마작가인 최문정이다. 다시 가보고 싶었던 스페인에서의 여행 에세이다. 스페인 여행에서 늘 위한을 받았던 작가는 12개의 도시를 선정해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여행 중에 조우한 스페인의 역사, 유물, 유적, 문화, 예술, 서민들의 모습까지 400컷의 사진과 함께 담았다. 사진만 보고 있어도 이국적인 스페인을 느낄 수 있어서 좋고, 문학과 예술,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스페인의 속사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스페인이라면 가우디 건축물 투어도 좋지만 메시의 경기 모습을 현장에서 보는 즐거움도 좋을 것이고 문학과 영화의 배경지 투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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