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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1도 - 암, 고혈압, 당뇨 잡는
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체온 1도/선재광]몸만 따뜻해도 병원갈 일은 없다.
심각한 저체온이 인간을 죽음으로 내몬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36.5도가 인간의 정상 체온임을 모르는 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약간의 저체온이 병과 암의 예고편이라는 걸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약간의 저체온이 지속되면 병과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또 얼마나 될까.

체온 1도.
한 마디로 충격적인 내용이다. 현대인의 90%는 저체온이라고 한다. 대부분이 36.5도를 밑돈다는 말이다. 문제는 저체온이 신체 기능에 이상이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이고, 저체온이 지속되면 암이나 고혈압 등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저자인 선재광은 피해독 전문 한의사이자 고혈압 전문 한의사다. 부친의 고혈압 투병을 보며 고혈압 연구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정상 체온을 유지하고 피를 맑게 유지하는 것이 고혈압과 암, 만성질환의 치료에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모든 병의 해결에 저체온을 정상체온으로 올리는 일이라니. 그 원리가 무엇일까.
저자는 모든 병 치료의 기본은 정상 체온과 깨끗한 피에 있다고 한다. 역으로 말하면, 모든 병의 원인은 저체온과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에 있다는 것이다. 열이나 뾰루지, 통증 등은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이고 이미 몸 스스로 치유를 시작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만약 몸의 치유력을 높이려면 체온 1도를 높이라고 한다. 즉, 내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싶다면 깨끗한 피와 정상 체온을 유지하라는 말이다
노폐물과 저체온의 악순환을 보자. 만약 핏속에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가득 들어 있다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기에 몸이 차가워진다. 차가워진 몸은 노폐물을 더욱 쌓게 되어 독소를 내품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 그런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병으로 발전한다. 암세포는 낮은 온도를 좋아하기에, 저체온의 몸일 때 암세포가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이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대사능력은 12% 가량이, 면역력은 30% 가량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8쪽)
땀을 많이 흘리거나 열이 많아도 체온을 재보면 저체온인 경우가 많다니. 36도만 돼도 몸이 떨리고, 35도엔 치아가 떨리고, 33도엔 대사 위기가 오고, 30.5도엔 의식을 잃고, 27.5도엔 사망에 이른다니, 무서운 체온 변화다. 갑자기 변온동물이 부러워진다. 저체온으로 겨울잠을 잘 수 있는 곰이나 박쥐도 부럽다.
어쨌든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류의 흐림이 느려져 순환장애가 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피는 탁해지고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저체온은 위장의 소화능력을 떨어뜨리고, 간 해독력도 저하시키고, 노폐물을 거르고 배출하는 장기 능력도 떨어뜨린다. 저체온이 지속되면, 혈관 속의 노폐물은 독소를 내게 되고 몸은 피로감과 어지러움을 느끼고 몸에선 뾰루지와 염증 등이 발생한다. 그러니 건강 해법은 체온을 올리는 것이다. 체온을 높이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노폐물 제거가 원활해지고, 노폐물 제거가 원활해지면서 몸의 기능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니까.
참고로, 서양 의학에서는 냉증이라는 말 대신에 스트레스나 외부의 자극으로 체온이 상승하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이 수축되고, 말초혈관이 수축되면 혈류가 줄어서 몸이 차가워지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체온을 올리는 방법을 보자.
하루 1시간 이상 걸어라. 회식이나 파티는 자주 갖지 말고 야채와 과일을 하루 400g 가량 먹어라. 담배는 끊어라. 숙면을 취하라. 하루 한 번 반신욕을 하라. 등......
예부터 두한족열이라고 했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말이다. 아플 때, 한 차례 열을 내고 나면 개운해지는 원리도 그래서였나. 족욕과 반신욕 후의 상쾌한 기분이나 체온이 올라간 느낌도 그래서였나. 열이 나면서 피를 맑게 한다니, 이젠 약보다 체온을 높여 혈액순환을 높이는 게 먼저인 듯 하다.
체온을 1도만 높여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저체온, 뾰루지, 염증, 통증, 저린 증세가 나타나면 체온을 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니. 이젠 건강을 유지하려면 미리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도록 힘쓰는 일이 과제다.

이젠 자신의 체온에 민감해져야 할 것이다. 만약 얼굴색이 변한다거나, 배꼽 아래가 차갑다거나, 손과 발이 차다면 즉시 체온을 올려야 할 것이다. 소화 기능이 떨어져도 체온을 올려야 할 것이다. 통증과 불면증, 부종과 어지럼증, 발 저림, 변비, 설사, 빈삭, 복부 비만, 당뇨, 고혈압, 암에도 체온을 올려야 할 것이다. 면역력과 대사능력이 떨어져도 마찬가지고.
몸만 따뜻해도 병원갈 일은 없다. 이젠 체온을 올리자. 면역력을 키우고 싶다면 체온을 올리자. 고혈압이나 당뇨를 고치고 싶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자. 어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도 있기에 공감가는 이야기들이다.
책에는 체온을 올려 건강을 찾은 이들이 소개되어 있다. 체온상승 요법(족욕, 반신욕, 배와 목 찜질, 뜸 치료, 생강홍차, 마늘, 계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