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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하니?
로랑 모로 글.그림, 박정연 옮김 / 로그프레스 / 2015년 4월
평점 :
[무슨 생각하니?/로랑 모로]표정 속에 감춰진 생각을 들춰보는 책, 재밌어~
사람들은 얼굴 표정 뒤에 감취진 생각이 다를 때가 있어요.
말은 “괜찮아.”인데 머릿속은 괜찮지 않은 경우가 있잖아요.
이야기를 하는 순간의 생각을 그린 책을 보신 적 있나요?
지금 내 머릿속의 생각을 그림으로 나타낸다면 어떤 그림이 될까요?

<무슨 생각하니>
이런!~ 신기한 그림책이라니.
표정과 생각을 동시에 나타내는 그림이거든요. ㅎㅎ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막심은
신나는 모험을 떠올리고 있어요.
하나의 그림에는 2가지 버전의 머리 모습이 있어요.
신나게 이야기하는 얼굴과 동물나라에 가서 호랑이가 되어 코끼리와 함께 표범을 타는 그림이 있답니다.

아나엘은 단 것을 먹고 싶다는데,
얼굴을 넘기면 아이스크림으로 꽉 찬 머리가 나옵니다.
로잘 리가 앙뚜완에게 반했다면 싫지 않은 표정의 앙뚜완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들까요?
마띠유는 행복해요. 그냥! 마띠유의 얼굴을 들추면 마띠유의 작은 행복을 볼 수 있답니다.
마리는 질투심이 가득한 얼굴 표정인데요. 머릿속에 끔찍하고 사악한 동물들이 바글거립니다.
로라는 책을 읽으며 상상의 세계로 빠진다는데요. 책의 내용에 따라 생각의 그림도 달라지겠죠.
니꼴라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표정인데, 그의 머릿속은 백지 상태군요.
살다 보면 가끔은 비움이 필요하죠.
물건도 정리가 필요하고 생각도 정리하고 비우는 게 필요하죠.
때론 그저 멍하니 있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마지막엔 재미있는 숨은 그림찾기도 있군요.
앞에 등장했던 인물을 찾는 그림이랍니다.

표정 속에 감춰진 생각을 들춰보는 책입니다.
남의 생각을 들춰보는 재미도 있고, 다양한 생각도 해볼 수 있는 창의적인 그림책이네요.
가끔 이런 책을 보긴 했는데요.
생각을 숨긴 그림책은 처음이라서 무척 신기해요.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과 생각을 키우는 동화네요.
아이들이 몹시 재미있어 할 색다른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