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넘어설 용기 - 끊임없이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안과 두려움의 심리학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이세진 옮김, 뮈조 그림 / 더퀘스트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불안을 넘어 설 용기/크리스토프 앙드레/더퀘스트] 불안과 두려움의 심리학

 

 

매사에 불안감을 덜 느낀다지만 그래도 불안감과 초조감은 느끼기에 읽고 싶었던 책이다. 불안과 고민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지금은 경쟁과 불안의 시대라고 할 정도인데. 누구나 불안감 보다는 평안함이, 초조함보다는 평정심이 일과 삶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불안을 느끼고, 늘 초조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안을 피하거나 초조감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인 프랑스 대표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치료사인 크리스토프 앙드레는 비행기나 지하철, 엘리베이터 타기를 겁내거나, 개와 비둘기 벌레를 무서워하거나, 사람 많은 곳을 거리거나, 손을 자주 씻고 물을 잠갔는지 자주 체크하거나 집착하거나 한다면 그는 불안한 사람이라고 한다. 불안이란 무엇인가.

 

불안은 앞으로 닥칠 문제나 위험을 어느 정도 의식하면서 기다리는 상태다.(19)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늘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생각한다. 이들은 늘 최악의 상황이야말로 일어날 확률이 가장 높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생각하는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조심하고 준비한다. (26)

 

문제는 진짜 문제가 될 만한 불안이냐, 막연한 불안이나 통제할 수 없는 불안이냐라는 것이다. 때로는 불안한 사람일수록 철저한 자기 관리, 높은 업무 수행 능력을 보인다. 이들은 늘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비하기에 굉장히 유능한 사람이다 하지만 불안도가 높은 사람이라면 현재를 즐기지 못한다.

 

 

생소한 용어인 범불안 장애는 지나친 불안을 말한다.

불안의 신체적 반향은 불면증이나 근긴장, 두통, 신체적 통증, 결장염, 피부발진, 심장 발작, 두근거림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시적이든 장기적이든 범불안 장애인들은 짜증을 잘 내거나 스스로 불안을 부채질한다. 불안은 선천적이거나 학습되어지거나 사회에서 조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죽음이 불안의 태생적인 요인이 된다고 한다.

 

불안을 피하는 방법을 보니,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근긴장을 의식적으로 이완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천천히 복식호흡을 하면서 이완연습을 하거나 기분 좋은 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한 발작 물러나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진짜 불안한 지, 심각한 건지, 불안을 바꿀 적당한 행동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의 조언을 듣거나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 지 보기만 해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 최고 좋은 방법은 생활방식을 바꿔보거나 좋은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상담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불안감 없는 평정심을 가진 삶이 되려면, 여유로운 하루가 되려면 어떻게 불안을 이겨야 할까. 피할 수 없는 불안이라면 회피하지 말고 이겨내야 한다. 감추지 말고 드러내야 한다.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문가나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으되, 실천은 쉽지 않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수줍음도 사회공포증의 일종이라니. 무대공포증, 폐소공포증, 공황장애, 불안신경증, 패닉, 불안발작, 광장공포증, 의심과 집착, 강박증, 강박충동장애 등 불안의 종류가 이리 많다니.

 

결국 불안과 공포증을 극복하고 싶다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두려움을 직시해 점진적으로 노출해야 한다.

 

 

책에선 카툰이 곁들여 있어 심리학 지식을 쉽고 코믹하게 전한다.

약간의 불안과 긴장은 일을 할 때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은 일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불안으로 일상이 힘들다면 병으로 키우지 말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 불안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있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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