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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어려운 밥이에요 - 유치원 선생님이 띄우는 마음 편지
우성애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선생님 어려운 밥이에요/밥북]유치원에서 일어난 일, 어려운 밥이 뭐냐고요?
유치원 아이들에겐 무엇이 어려운 밥일까요? 제목부터 어려운 에세인가요? 조금만 유추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들도 문제를 풀기 싫거나 귀찮으면 풀어보지도 않고 대뜸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니 유치원생들에게 하기 싫고 귀찮은 일, 그것도 식사 시간에 하기 싫고 귀찮은 일이 무엇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겁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04/pimg_7269711951199635.jpg)
유치원도 작은 세상이기에 다양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겠죠. 어린 유아들이기에 아직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손길이 많이 가는 연령대기에 더욱 에피소드가 많을 겁니다. 기쁘고 즐겁고 보람된 이야기도 있지만 난처하고 힘들고 괴로운 일도 발생하겠죠.
이 책은 유치원 선생님이 쓴 유치원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귀여운 아이들의 이야기랄까요? 천방지축인 아이, 고집스러운 아이, 아직도 엄마 품을 못 떠나는 아이, 낯가림이 심한 내성적인 아이, 편식 습관이 있는 아이, 거짓말하는 아이, 아이들과 잘 놀지 못하는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게 그려져 있어요. 어른이든 아이든 상대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고 하죠. 집에서는 잘 몰랐던 아이들의 색다른 모습도 있을 겁니다.
순하다고 생각한 아이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싸우다가도 화해하기도 하고, 거짓말 못할 줄 알았던 아이가 무심코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눈치 빠르게 행동 하거나 달변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아이의 모습도 있고요. 남다르게 과격하고 거친 아이, 순해서 당하고 울기만 하는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유치원 선생님이 쉬운 위치가 아니구나 싶을 정도랍니다. 식겁한 일도 있으니 말입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04/pimg_7269711951199636.jpg)
그래도 대부분의 이야기는 귀엽고 멋진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담았어요. 커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일들이기에 시행착오랄 수도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작고 작은 세상인 유치원이지만 아이들만의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귀여운 에세이예요. 유치원에서 일어난 일을 예쁘게 담았어요.
참, 어려운 밥이 뭐냐고요? 음, 그건 비밀인데요. 한 번 맞춰 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