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어려운 밥이에요 - 유치원 선생님이 띄우는 마음 편지
우성애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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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어려운 밥이에요/밥북]유치원에서 일어난 일, 어려운 밥이 뭐냐고요?

 

유치원 아이들에겐 무엇이 어려운 밥일까요? 제목부터 어려운 에세인가요? 조금만 유추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들도 문제를 풀기 싫거나 귀찮으면 풀어보지도 않고 대뜸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니 유치원생들에게 하기 싫고 귀찮은 일, 그것도 식사 시간에 하기 싫고 귀찮은 일이 무엇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겁니다.

 

 

유치원도 작은 세상이기에 다양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겠죠. 어린 유아들이기에 아직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손길이 많이 가는 연령대기에 더욱 에피소드가 많을 겁니다. 기쁘고 즐겁고 보람된 이야기도 있지만 난처하고 힘들고 괴로운 일도 발생하겠죠.

 

이 책은 유치원 선생님이 쓴 유치원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귀여운 아이들의 이야기랄까요? 천방지축인 아이, 고집스러운 아이, 아직도 엄마 품을 못 떠나는 아이, 낯가림이 심한 내성적인 아이, 편식 습관이 있는 아이, 거짓말하는 아이, 아이들과 잘 놀지 못하는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게 그려져 있어요. 어른이든 아이든 상대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고 하죠. 집에서는 잘 몰랐던 아이들의 색다른 모습도 있을 겁니다.

 

순하다고 생각한 아이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싸우다가도 화해하기도 하고, 거짓말 못할 줄 알았던 아이가 무심코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눈치 빠르게 행동 하거나 달변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아이의 모습도 있고요. 남다르게 과격하고 거친 아이, 순해서 당하고 울기만 하는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유치원 선생님이 쉬운 위치가 아니구나 싶을 정도랍니다. 식겁한 일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이야기는 귀엽고 멋진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담았어요. 커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일들이기에 시행착오랄 수도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작고 작은 세상인 유치원이지만 아이들만의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귀여운 에세이예요. 유치원에서 일어난 일을 예쁘게 담았어요.

, 어려운 밥이 뭐냐고요? , 그건 비밀인데요. 한 번 맞춰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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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형 2015-05-05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사시간에 하기 싫고 귀찮은 일이라면 손으로 쉽게 집어먹고 싶은데 꼭꼭 수저로 먹는 일일것 같아요.

봄덕 2015-05-05 07:18   좋아요 0 | URL
편식을 하는 어떤 아이가 한 말인데요. 유치원 식사에서 자기가 먹기 싫은 반찬이 잔뜩 있으면 밥이 먹기 싫기에 선생님께 어려운 밥이라고 햇답니다.^^